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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서비스인데 더 비싸졌다”…고환율 시대, 소비자들 ‘지출 구조조정’

김신 기자

입력 2026-05-08 11:39

“같은 서비스인데 더 비싸졌다”…고환율 시대, 소비자들 ‘지출 구조조정’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고환율 장기화로 해외 결제 기반 소비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지출 구조 자체를 바꾸기 시작했다. 단순 소비 축소를 넘어 외화 지출 비용을 줄여주는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으로 소비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400원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중동 정세와 국제 유가 상승 가능성 등이 겹치며 환율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환율 상승 영향은 생활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해외 직구 가격과 글로벌 플랫폼 구독료, 유학생 자녀 생활비 송금 비용까지 원화 환산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수입물가 상승은 식품과 생활용품, 외식비까지 영향을 미치며 소비자 체감 부담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외화 지출을 줄이기 위한 플랫폼 활용에 나서고 있다.

이베이는 국가별 가격 차이를 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해외 직구 플랫폼으로 꼽힌다. 미국과 유럽, 호주 등 각국 셀러들이 동일 상품을 판매하는 구조여서 환율과 배송비, 셀러별 가격 정책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 소비자들은 국가별 가격을 비교하며 가장 유리한 조건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경매 기능 역시 이베이의 특징 중 하나다. 즉시 구매가 아닌 입찰 방식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낙찰되는 사례도 존재한다. 여기에 제조사 인증 리퍼비시 상품을 판매하는 ‘이베이 리퍼비쉬’ 프로그램을 통해 고가 전자제품을 최대 절반 수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고환율 상황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베이는 이 외에도 ‘오늘의 특가’와 ‘베스트 오퍼’ 기능을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가 셀러에게 직접 가격 협상을 제안할 수 있는 구조까지 마련돼 있어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다.
“같은 서비스인데 더 비싸졌다”…고환율 시대, 소비자들 ‘지출 구조조정’

해외 송금 분야에서는 센트비 이용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센트비는 다수의 소액 송금을 하나로 묶는 풀링 구조와 국가 간 송금 자금을 상계 처리하는 네팅 시스템을 기반으로 송금 비용을 줄이고 있다.

특히 유학생 자녀 생활비 송금이나 해외 가족 지원 수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기존 은행권 대비 낮은 수수료 구조가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포스트 펀딩 방식도 적용해 현지 파트너사가 수취인에게 먼저 자금을 지급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현재 센트비는 50개국 이상 해외 송금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모바일 월렛과 캐시 픽업 등 현지 맞춤형 수취 방식도 제공하고 있다.

구독 서비스 분야에서는 공동구독 플랫폼 피클플러스 수요가 늘고 있다. 챗GPT와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클로드 등 해외 기반 서비스 대부분이 달러 결제 구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피클플러스는 여러 사용자가 하나의 계정을 나눠 사용하는 공동구독 시스템을 운영한다. 파티장과 파티원을 자동 매칭하고 매월 비용 정산도 자동으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또한 공동구독 전용 이메일 시스템과 PIN 기반 접근 방식을 통해 보안 문제를 최소화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구독료 부담을 절반 이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환율이 장기화될 경우 외화 기반 소비를 줄이는 플랫폼 시장 역시 지속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bp_k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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