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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CLS 파트너사 HR그룹, 쿠팡 퀵플렉스 성공 모델 기반 ‘일반 택배 선정산’ 도입

김신 기자

입력 2026-05-11 14:30

페이워치코리아와 협약…5월 3일 한진·롯데 등 일반 택배 전면 시행

HR그룹은 쿠팡 퀵플렉스에 이어 5월 3일부터 한진·롯데 등 일반 택배기사까지 급여 선정산 서비스(EWA)를 확대 도입했다./AI 생성 이미지=HR그룹㈜ 미디어팀 제공
HR그룹은 쿠팡 퀵플렉스에 이어 5월 3일부터 한진·롯데 등 일반 택배기사까지 급여 선정산 서비스(EWA)를 확대 도입했다./AI 생성 이미지=HR그룹㈜ 미디어팀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쿠팡 로지스틱스 서비스(쿠팡CLS)의 최대 파트너사인 HR그룹㈜(대표이사 신호룡)이 기존 퀵플렉스(쿠팡 택배)에만 적용되던 급여 선정산 시스템을 일반 택배 시장으로 전격 확대하며 물류 업계의 운영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HR그룹은 글로벌 핀테크 전문 기업 ㈜페이워치코리아(대표이사 조강연)와 손잡고, 지난 5월 3일부터 한진과 롯데 등 일반 택배사 소속 배송기사들을 대상으로 ‘급여 선정산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보는 쿠팡 택배 라스트마일 운영을 통해 축적된 혁신적인 금융 복지 경험을 일반 택배 영역까지 이식한 사례로, 국내 물류 생태계 전반에 새로운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그간 택배 현장에서는 유류비와 통행료 등 실질적인 운영 비용이 매일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실제 수익 정산은 최대 두 달까지 소요되는 구조적 문제로 인해 배송기사들이 현금 유동성 확보에 상당한 고충을 겪어왔다.

이처럼 지출은 즉각적이나 수입은 지연되는 비대칭적 정산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기사들은 고금리 사금융에 손을 뻗거나 더 나은 정산 조건을 찾아 수시로 이탈하는 등 현장의 불안정성을 키우는 고질적인 원인이 되어 왔다.

HR그룹은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해 단순한 업무 환경 개선을 넘어, 금융적 안전망까지 포괄하는 고도화된 복지 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이번 서비스 확대를 결정했다.

새롭게 도입된 급여 선정산 서비스(EWA: Earned Wage Access)는 기업의 자금을 대여해주는 기존 방식과 달리, 기사가 이미 수행한 업무만큼의 소득을 정산일 전에 자유롭게 인출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기사들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배송 실적과 예상 수입을 확인하고, 필요 시 즉시 계좌 송금이나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대출’이 아닌 ‘근무 소득 선인출’ 구조라는 점이 핵심이다. 이 덕분에 기사들은 신용점수 하락이나 이자 부담에 대한 걱정 없이 긴급한 자금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 현장에서의 체감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에서 활동 중인 한 10년 차 배송기사는 “기름값과 차량 유지비는 매일 나가는데 정산은 한 달 뒤에 들어와 항상 부담이 있었다”며 “선정산이 가능해지면 급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일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브랜드 측 설명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혁신적이다. 우선 유류비와 식비 등 일상 지출과 정산 시점의 시차를 없애 기사들의 현금 흐름을 선순환시킨다. 또한 현금서비스 등 고위험 금융상품 의존도를 낮추는 안전판 역할을 하며, 자금 불안 해소에 따른 심리적 안정이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기업 입장에서도 인재 확보 측면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일한 만큼 언제든 정산받을 수 있다’는 점은 구직자들에게 강력한 유인책이 되며, 이를 통해 현장 관리자가 운영의 본질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어 전체적인 물류 효율이 동반 상승하게 된다.

HR그룹은 그동안 주 5일 배송제와 자율 선택 휴무제, 그리고 백업 인력인 서포터 시스템과 긴급지원배송제 등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기사들의 휴식권 보장에 힘써왔다. 이에 더해 자동 상·하차 시스템 구축과 보험 지원, 건강검진 확대 등 다각적인 복지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강화해오고 있다.

신호룡 HR그룹 대표는 “급여 선정산 서비스가 기존 쿠팡 퀵플렉스 배송기사뿐 아니라 이번 확대를 통해 한진·롯데 등 일반 택배 배송기사들까지 적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기사들의 삶의 질과 근무 환경을 함께 개선할 수 있는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선정산 서비스 확대가 기존 물류업계의 정산 구조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동안 배송기사들은 실제 업무 수행 시점과 수입 정산 시점 간 격차로 인해 현금 흐름 부담을 겪어왔지만, 실시간 정산 기반 시스템이 확대될 경우 현장 운영 방식 자체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물류업계가 단순 배송 경쟁을 넘어 기사 확보와 유지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금융 복지 체계 구축 여부가 향후 주요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bp_k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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