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성인 1,500명 대상 조사…SSCI 최상위권 학술지 'BMC 심리학' 게재 (추천)
- "소속감 높이고 타인에 대한 짐스러움 덜어"…정서적 지지 클수록 예방 효과↑
- 최두훈 교수 "단순 앱 사용보다 가족·친구 간 일상적 소통과 지지 강화가 중요"

이번 연구를 담은 논문 '자살의 대인관계 심리이론을 적용한 인스턴트 메시징 앱 사용의 자살 생각에 대한 효과'는 사회과학 분야 SSCI(사회과학인용색인) 최상위 등급인 Q1에 해당하는 국제학술지 'BMC 심리학(BMC Psychology)' 최신호(14권, 1009번)에 게재됐다.
최 교수 연구팀은 국내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모바일 메신저 앱 사용 빈도 ▲자살 생각 빈도 ▲좌절된 소속감 수준 ▲인지된 짐스러움(타인에게 짐이 된다는 인식) ▲정서적 지지 정도 간의 상관관계를 심층 분석했다.
분석 결과, 가족이나 친구와 메신저로 자주 소통하는 사람일수록 '좌절된 소속감'과 '인지된 짐스러움' 수준이 유의미하게 낮았다. 이는 궁극적으로 자살 생각의 감소로 이어졌다.
또한, 주변으로부터 정서적 지지를 충분히 받는다고 느끼는 응답자일수록 온라인 소통이 정신건강을 보호하는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해당 연구 결과는 5,000회의 통계적 반복 검증을 거쳐 높은 신뢰도를 확보했다.
연구진은 메신저 앱의 단순한 사용 시간 증가가 자살 생각을 직접적으로 낮추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모바일 대화를 통해 사회적 소속감과 자신의 존재 가치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심리적 메커니즘이 핵심이며, 이를 통해 간접적으로 자살 위험이 낮아진다는 분석이다.
최두훈 교수는 "우리나라는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상위권의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어 자살 예방을 위한 다각적이고 일상적인 접근이 시급하다"며 "가족, 친구 등 가까운 사람들과 나누는 지속적인 온라인 소통과 정서적 지지가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 예방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학술적으로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bjlee@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