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2.12.06(화)
center
현대건설이 오는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한다. 현대건설은 26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국내 상장 건설사 최초로 ‘2045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탄소중립 비전을 담은 보고서 ‘Global Green One Pioneer: Net Zero by 2045’를 통해 탄소중립 이행 전략을 공표했다. 사진은 (오른쪽에서 세 번째)윤영준 대표이사와 (왼쪽부터)김광평·김재준·조혜경·홍대식·정문기·황준하 이사가 이사회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 = 현대건설 제공)
[비욘드포스트 한장희 기자]
현대건설이 오는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26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국내 상장 건설사 최초로 ‘2045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탄소중립 비전을 담은 보고서 ‘Global Green One Pioneer: Net Zero by 2045’를 통해 탄소중립 이행 전략을 공표했다고 27일 밝혔다.

보고서에는 탄소중립 관련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SBTi를 기준으로 수립한 글로벌 수준의 목표와, 건설업 특성을 고려해 설정한 4대 추진전략 G-OPIS(△Green Operation △Green Portfolio △Green Investment △Green Spread)를 토대로 한 체계적인 온실가스 감축 이행 방향과 중점과제를 수록했다.

SBTi는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수립‧검증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현대건설은 현장에서 직·간접적으로 배출하는 온실가스(Scope1·2) 외에도 협력업체, 물류 등 기업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배출(Scope 3)을 오는 2030년까지 기준연도 대비 38% 감축하고, 2045년에는 탄소배출을 제로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탄소중립을 위해 4대 추친 전략 ‘G-OPIS(Green Operation·Portfolio·Investment·Spread)’을 세웠다.

먼저 ‘Green Operation’는 재생에너지 전환 및 저탄소 건설 운영체계 구축을 핵심으로 한다.

현대건설의 탄소중립을 위한 행보는 현장에서 시작한다. 현장의 에너지 효율화와 동시에 현장 사무실 지붕과 유휴부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자체 생산 전력을 사용하고, 추가로 필요한 전력은 ‘PPA’로 구매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한다. 2030년까지 국내에서 운영하는 직원 업무용 차량을 전부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전동화된 건설장비 적용을 통해 유류 사용을 줄일 계획이다.

‘PPA(Power Purchase Agreement)’는 전력구매계약으로 기업이나 가정이 재생에너지 공급사업자와 직접 계약해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또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 등 지속적인 역량 강화로 탄소배출을 최소화한다. BIM이나 사물인터넷 등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시공·구매·물류 등의 건설 과정을 최적화함으로써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배출 집계 시스템을 자동화하는 등 현재 구축된 온실가스 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해 온실가스를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두 번째 전략인 ‘Green Portfolio’는 EPC 경쟁력 기반 친환경 포트폴리오 확대 및 에너지 전환 시장 선점이다.

현대건설은 제로에너지빌딩, 수소 플랜트,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사업 등 분야별 친환경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는 그동안 축적해온 EPC(Engineering·설계, Procurement·조달, Construction·시공)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다. 국내 최초로 고층(36층)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를 성공적으로 준공했으며, 보령청정수소사업 기본설계 프로젝트를 완수해 수소 플랜트 설계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사업을 통해 검증된 해상풍력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주 한림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투자와 건설을 맡고 있다.

태양광, 풍력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 발전소의 사업 개발부터 설계·시공 및 운영 경험을 보유한 현대건설은 재생에너지 전력중개거래 사업자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재생에너지 PPA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세 번째 전략인 ‘Green Investment’ ESG 채권을 통한 친환경 사업 확대 및 외부 사업 추진이다.

현대건설은 탄소중립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ESG 채권을 발행한다. 이를 통해 각 사업 부문의 친환경 기술 경쟁력을 향상시켜 재생에너지·원전해체·수처리 등 관련 인프라의 매출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유럽 및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기준(전환 부분 제외)으로 ESG 채권 투자 대상을 선별하고, 현대건설의 ESG 전략과 연계된 지속가능 목표를 설정하여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ESG 채권 등을 통한 탄소중립 투자는 CCUS 플랜트,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등 친환경 포트폴리오와 연계해 중장기적으로 추진한다.

개발도상국에 친환경 플랜트를 건설하는 등 다양한 외부 사업을 추진해 탄소배출권을 획득하여 현대건설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 탄소 감축에 기여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Green Spread’는 밸류체인 탄소중립 협력체계 강화 및 대내외 탄소중립 문화 확산이다.

협력사에서 건설자재를 제작하거나 운반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 저감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현대건설은 ‘협력사 온실가스 감축 관리 프로세스’를 수립해 주요 협력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평가하고, 협력사 특성별 맞춤형 관리 방안을 확립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2015년 대비 연간 2.1% 지속 감축을 목표로 한다.

탄소중립이 전 지구적 과제인 만큼 임직원 및 지역사회와 함께 변화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갈 예정이다. 탄소 저감 실천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하고 에코마일리지 제도를 기획하는 등 임직원 공감대 형성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하며, 탄소배출권 판매 수익금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center
2045 탄소중립 비전을 수록한 현대건설의 넷제로 보고서. (사진 =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탄소중립 이행 내역을 수록해 대·내외 이해관계자와 원활한 소통을 이어간다.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투명경영위원회를 통해 관련 현안 및 이행 과정 모니터링을 진행하며, 건설시장의 탄소중립 현황과 변화를 반영한 넷제로 보고서를 5년 단위로 발간해 건설산업의 탄소중립을 올바른 방향으로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2012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에너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증(ISO50001)을 획득한 현대건설은 IT 기반의 환경 통합 성과관리시스템을 통해 온실가스를 관리하고, 탄소중립 대응 및 친환경 분야 전문 조직을 구성하는 등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

또 신재생 에너지·친환경 사업을 점차 확대하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현대건설은 CDP(글로벌 기후변화 정보공개 프로젝트) 한국위원회의 기후변화 대응 기업평가에서 4년 연속 ‘명예의 전당’에 오르며 국내 건설사 최초로 플래티넘 클럽에 입성하는 등 글로벌 친환경 선도 기업으로 인정받아 왔다.

현대건설은 탄소중립 메시지를 통해 “인류의 가장 중요한 숙제인 기후변화의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해 나가고자 한다”며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축적한 건설 경쟁력을 토대로 친환경 건설 생태계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hyk777@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