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기억을 다룬 고전 영화가 있습니다. 일본영화의 거장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라쇼몽》은 아내와 길을 가던 사무라이가 산적을 만났는데 산적은 남편이 보는 앞에서 아내를 강간하고 사무라이는 죽음을 당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법정에 잡혀온 산적과 강간당한 아내, 그리고 무당의 입을 통해 증언하는 죽은 사무라이 이 세 사람의 기억은 약간씩 다릅니다. 산적은 사무라이의 아내를 탐했지만 그녀 역시 순순히 받아들였다고 했습니다. 그후 여인이 남편을 죽여달라고 해서 자신은 정정당당하게 겨뤄 사무라이를 죽였는데 결투 후에 보니 여인은 이미 달아났다고 말합니다. 여자는 강간당한 후 남편이 자기를 보는 눈에 경멸이 가득
이렇게 생각하면 아무리 시간, 돈, 노력이 많이 들어도 해야 하고, 자연스런 머리, 손톱이 예쁘다 생각하면 여기서 해방, 유행은 고립감 두려운 이가 열심히 쫒는 목표이지만 자신감 높은 이는 격이 낮다 생각해 안 따르는 중간 수준, 이렇게 예쁘다 아름답다 기준이 교양 수준따라 다르다고 아무리 밝혀도 최종 판단은 결국 자신이 하니, 내 생각이 내 운명 아닐까?
맹신은 위험하다는 전문가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식지 않던 MBTI 열풍이 주춤하는 것 같습니다. 그 사이에 MZ세대들은 또 다른 유형을 정의하는 테스트에 몰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엔 성격이 아니라 호르몬입니다. 이른바 ‘테토-에겐’이론입니다.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과 여성호르몬(에스토로겐)의 이름을 빌려 사람들의 성향을 구분합니다. 주도적이고 경쟁을 좋아하는가(테토), 섬세하고 조화 지향적인가(에겐)에 따라 사람의 성향을 진단해보는 테스트인데 사회적 틀을 거부해 온 세대가 또 다른 프레임 안에서 정체성을 가공하고 소비하는 모습입니다. 이 이론에 따르면 테토형과 에겐형의 상호작용은 고정된 1:1 궁합이 아니라 순
논에서는 벼가 뿌리잡아 잘 자라고, 무성하게 자란 논뚝 풀을 없애는 게 큰 일, 여긴 제초기로 풀 베었는데 옆 농부는 제초제 약 뿌려 전멸시킨 모습이 삭막, 봄에 여기 난 쑥을 뜯어 먹으면 곤란, 이 더덕 줄기는 왜 돌연변이로 납작해졌을까? 지렁이는 흙을 먹고 이렇게 배설하는데 땅 속에 지렁이 똥 80%가 있어 식물 영양분이 된다니 지렁이 많은 곳이 좋은 땅
▲최세옥씨 별세, 권창현씨(신한은행 여의도본부장)·영랑·애랑·서경씨 모친상, 윤소영씨 시모상, 이은준씨 장모상=27일,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222 서울성모장례식장 31호실(28일 오후 12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30일 오전 6시40분, 장지 국립 대전 현충원
‘사당오락’, 하루에 4시간만 자면서 공부하면 대학에 합격하고 5시간 이상 자면 떨어진다는 말입니다. 1970년대 대학 들어가기가 매우 어렵던 시절, 부모가 자식들을 독려하는 말로 쓰였습니다. 한마디로 공부는 요령과 왕도가 없으니 잠 자는 시간까지 아껴 열심히 하라는 뜻입니다. 요즘은 잘 쓰지 않는데 선거철이 되면 후보자가 잠을 아껴 선거운동을 한다는 의미로 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수면은 단순히 시간을 낭비하는 게 아닙니다. 자는 동안 뇌에서는 해마와 신피질이 서로 활발하게 작용하며 하루 동안 얻은 정보들이 장기기억에 조직화되고 공고하게 저장됩니다. 또 편도체와 전전두엽이 부정적 감정과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정신건
여섯 감각에서 오는 108번뇌 많은 괴로움의 원인은 지나친 탐욕, 참지 못하는 화냄, 이치 모르는 어리석음, 이 셋이 상승작용하면 큰 화를 입고 괴로우니 누구나 타고나는 양심이 욕심을 다스리면서 깨달음의 길을 가는 8단계가 8정도(正道), 즉 바르게 보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고, 생활하고, 노력하고, 깨어 있고, 집중하기, 이 단계가 그렇게 이루기 어려운 길인가?
요즘 사람들은 이상하게 여기거나 비웃을 수도 있지만 승용차에 두꺼운 지도책을 한 권씩 싣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처음 가는 길이나 잘 모르는 장소에 가려면 먼저 지도책을 펼쳐 목적지까지 가는 대략적인 큰 길을 숙지합니다. 그리고 근처에 도착해선 작은 길이나 골목을 찾아 목적지가 확대된 세부지도를 다시 펼쳐보는 게 일반적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귀찮고 번거롭지만 그렇게 해서 쌓인 경험은 곧 나의 길이 됐습니다. 그러다 내비게이션의 등장으로 새로운 세상이 펼쳐졌습니다. 주소를 찍고 내비게이션이 시키는 대로만 가면 틀림없습니다. 막히는 길도 피해 가고 예상 도착시간도 알려줍니다. 지성과 감각을 내비게이션에
생존과 생식은 하늘의 명령이자 모든 생명의 의무인데, 목숨을 스스로 끊어 자살하거나, 생식보다 쾌락에 관심 많은 생명은 사람뿐, 씨앗을 더 많이 더 멀리 퍼뜨리기 위해 자기 키보다 몇배는 더 높이 씨앗대를 높인 민들레, 할미꽃, 뽀리뱅이, 달래를 보라, 효과적인 생식을 위해 얼마나 최선을 다한 모습인가? 그래서 모든 생명은 고귀하고 아름다운 것!
이동식 사다리의 위험성은 모두가 인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현장에서는 ‘2인 1조 작업’이나 ‘안전모 착용’ 등의 대책만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위험성평가 또한 동일한 내용으로 반복되고 있다. 이제는 현장에서 작동하고 실천할 수 있는 과학적·체계적 접근법이 절실하다. 이러한 접근의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이동식 사다리 사고를 줄이기 위한 다섯 가지 핵심 대응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높이를 마주할 때 현장의 지혜는 선택에서부터 시작된다. 작업자가 높은 곳에서 작업해야 할 때, 우선 다음과 같은 항목을 사전에 검토해야 한다. ▲작업 높이는 얼마나 되는가 ▲필요한 자재 및 공구는
포르투갈의 한 도시를 걷다가 우연히 찍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일하는 사람의 얼굴이 가려진 채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사라진 노동자의 얼굴처럼 머지않아 노동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고한 학자가 있습니다. 꼭 30년 전인 1995년에 초판, 10년 후인 2005년에 개정판이 나온 《노동의 종말》은 요즘 썼다고 해도 믿을 것 같습니다. 저자인 미국의 경제학자 제레미 리프킨은 정보기술, 로봇공학, 인공지능이 산업구조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기존의 노동 중심 경제체제가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인간의 노동을 필요로 하는 일이 줄어들면서 전통적 제조업 뿐 아니라 서비스업, 사무직 등 다양한 분야에
1920년대 미국 담배회사가 흡연자 늘리려고, 유명 여배우가 거리에서 담배 피우며, "여성이 담배에 불 붙이는 건 여성의 인권 횃불에 불 붙이는 것" 피켓 들고 시위 장면 광고하니 여성 흡연자 폭발적 증가, 우리 사회엔 이런 기만 광고, 가짜 뉴스 없을까? 주의하자! 다크패턴 (비합리적 소비하도록 교묘히 이끄는 장치), 프로파간다 (사람 판단을 특정 방향으로 이끄는 것)
2천년 전 평균 수명 약 30살일 때, 석가는 80, 공자 73, 맹자 83, 노자 100, 장자 80, 묵자 79살이나 살았으니, 마음 80%, 음식과 운동 20%로 몸 건강과 수명을 좌우? 사람마다 타고나는 4단7정, 양심이 욕심을 잘 다스려 어질고 정의롭고 예절 지키며 지혜롭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면 천명 다할 수 있는데, 욕심과 세속에 휩쓸려 살면 건강 해치고 제 명 다하지 못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