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 김천시가 자체적으로 국내 여행에 관한 실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김천’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냐는 질문에 MZ들은 김천의 특산물인 포도나 유명 사찰인 직지사(直指寺) 대신 ‘김밥’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젊은이들에게 ‘김천’은 프렌차이즈 음식점 ‘김밥천국’의 줄임말로 훨씬 익숙하고 입에도 잘 붙기 때문입니다. 의외의 결과에 당황한 김천시는 ‘원영식 사고 – 일상의 모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초월적 사고’를 떠올렸고 이왕 이렇게 된 마당에 김밥축제를 한번 열어보자고 방침을 세웠습니다. 그렇게 해서 지난 달 26, 27일 이틀 동안 김 한 장 나지 않는 내륙도시 김천에서 김밥축제가 열리게 된
덕수궁은 좁고 관람하는 길이 뻔해서 수문장 교대하는 대한문 들어서서 똑바로 가지 않고 오른 쪽 연못부터 뒤쪽을 먼저 돌아 보니 석어당, 석조전 등 건물 분위기, 추녀 선, 나무들이 처음 보는 것처럼 새롭네. 세상 풍경, 인생사도 그러리라. 보통 때는 첫 관람지 고종의 한이 서린 중화문, 중화전을 마지막으로 바라보면서, 치우침 없는 중용의 덕을 생각
경제풍월미디어▲ 이코노미톡뉴스 편집장 겸 취재총괄팀장 이창환
홀트아동복지회(회장 신미숙)는 홀트강동복지관(관장 신인희)이 운영 중인 홀트강동대학 소속 홍예지 씨(27세)가 2024년 제5회 자폐성 장애인 그림공모전 ‘그림으로 말해요’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알렸다. 자폐성 장애인 그림공모전 ‘그림으로 말해요’는 한국자폐인사랑협회가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하는 발달장애인 그림공모전으로 전국에서 수많은 자폐성 발달장애인이 참여했으며, 그 가운데 24개의 작품이 최종 본선에 올랐다. 지난 2023년 7월부터 2024년 7월까지 1년 동안 홀트강동대학에서 진행하는 미술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하여 작품을 준비한 홍예지 씨는 그림 그리는 날의 즐거운 마음을 다양한 색채로
스콥정보통신(대표 김찬우)이 고객만족 경영 강화를 위해 최고운영책임자를 영입했다.스콥정보통신은 최철호 전 아마존웹서비스(이하 AWS) 소프트웨어기업(이하 ISV)사업부문장을 신임 COO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최철호 부사장은 IBM 영업대표부터 Oracle ISV사업부문장, AWS ISV사업부문장을 역임하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서 고객만족 경영을 성공적으로 이끈 사업운영 전문가로 꼽힌다.‘기술의 깊이가 신뢰의 깊이’라는 기술경영 철학을 기반으로 25년 간 네트워크 자원관리 및 접근제어 솔루션, ‘아이피스캔(IPScan)’ 제품군을 공급해온 스콥정보통신은 신임 COO 영입을 통해 ‘아이피스캔’ 제품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인
[인사]▲ 편집국 부국장 겸 정치부장 장덕수
서울에서 요즘 보기 힘든 여관 간판입니다. 최고급 호텔은 아니더라도 비즈니스호텔, 부띠크호텔, 모텔 같은 ‘~텔’로 끝나는 현대화된 숙박시설은 익숙하지만 여관, 여인숙 같은 전통 숙박업소는 이제 옛날 영화나 소설에서나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구한 말, 정부가 운영하던 역원제가 폐지되면서 개항장(開港場)을 중심으로 근대적 숙박시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1888년 일본의 조계지 인천에 대불(大佛)호텔, 경성 최초의 여관으로 알려진 시천(市川)여관, 1897년 수표다리 근처에 위치한 한성(漢城)여관, 같은 해 일본인 거류지인 남산 근처에 세워진 파성관(巴城館)호텔 등이 대표적입니다. 1899년 경인선 철도가 부설되어 인천에서
1.종로 3가 가로수, 왜 이런 흉물? 공해 때문? 이러다 생태계 위험?2."돈 세다 잠들어라" 그렇다! 평생 발버둥치며 돈 벌어 쌓다가 그냥 죽는 사람 얼마나 많은가?3.청계천 4가 전태일 기념관, 1970년 근로기준법 지키라며 분신, 한국 노동운동의 분수령?4.서울역 광장에서 시위하는 수십명 외국인 노동자들, 낯선 땅에서 얼마나 서러움 많으랴!
요즘 아이들 철이 없다, 철부지? 사시사철 기운이 내 몸에 들어와 정신으로 승화돼야 철이 나는데, 도시와 아파트 살면서 어떻게 철 기운이 들어오고 철이 날 수 있을까? 자연과 멀어질수록 병원 가까워지니, 가을 가기 전 가을 기운 받아들이고, 소리새 노래 들으면서 정신으로 승화되면?"난 낙엽이 지는 날 난 꽃잎이 지는 날 난 그리워지네요..."
태양은 은하계 둘레 33만 광년을 초속 200km로 2억5천만 광년 동안 공전, 이런 거대한 은하계가 1700억개, 여기 비하면 지구가 태양 둘레 9억4천만km를 초속 37km로 1년 동안 공전하는 건 장난감? 이 거대한 우주에서 내 공간과 시간 차지하고 4철, 밤낮 맞으며 지금 여기 사는 건 기적 같은 행운? 이 행운에 감사하면서 서로 사랑하며 사는 게 행복?
딸아이와 대학원에서 같이 공부하는 학생 중에 태국에서 유학 온 친구가 있습니다. 같은 미술사 전공인데 딸아이는 석사, 유학생은 박사과정이라는 점이 다르지만 겹치는 수업이 많아 친해졌다고 합니다. 같이 밥 먹고, 전시 보러 다니고, 스터디도 하면서 생일도 챙겨주는 사이가 됐습니다. 하루는 학교에서 돌아온 딸아이가 “그 언니 천재인 것 같아”라며 호들갑을 떱니다. “현실 공간과 비현실 공간의 사이, 꿈과 현실의 중간, 이승도 아니고 저승도 아닌 곳을 지칭하는 마땅한 한국어가 없다며 자기는 그것을 통칭해 ‘그승’이라고 정의했다”고 하는 겁니다. 대명사 또는 관형사로 쓰이는 지시어 ‘이/저/그’에서 힌트를 얻었을 것으로
북한산 북쪽 용출봉 자락 661년 원효대사가 세운 유서깊은 절, 고려 초 새겨진 마애여래입상, 좁은 골짜기에 자연과 어울리는 건물과 탑들이 일품, 이런 절이 가까이 있어 세속인들이 잠시나마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는 건 다행,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새로운 돌 조각품과 스님이 훈장 받은 광고 현수막은 옥에 티?ㅡ어제, 내 '성난 말'이 교훈됐다 위로해 준 이용식님 고마워요!
한 국립대학교 교수가 정부에서 주는 훈장을 거부했다는 기사가 몇몇(?) 매체에 실렸습니다. 주인공은 인천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김철홍 교수. 그는 퇴임식 때 근정훈장 수여 대상자였습니다. 어떻게 된 내용인지 자신이 쓴 “이 훈장 자네나 가지게!’라는 제목의 글을 발췌해 요약, 정리합니다. “… 교육부에 제출할 공적조서 요청을 받고 내가 한 일들이 훈장을 받아도 되는가를 고민하게 됐다.” “… 이미 사회적 기득권으로 많은 혜택을 본 사람이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받게 되는, 마치 개근상 같은 훈장이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훈장에 쓰일 수여자의 이름에 강한 거부감이 들었다. 수여자가 왜 대한민국 또는 직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