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의 65%를 월세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세의 월세화’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신고일 기준 지난달 비(非)아파트를 포함한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3365건으로 전월 대비 37.0% 증가했다.서울(1만995건) 거래량이 50.8% 늘어난 가운데 강북(5797건)은 47.9%, 강남(5198건)은 54.1% 각각 증가했다. 강남 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는 1909건으로 30.2% 늘었다.9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42.4% 증가한 4만9665건으로 집계됐다. 서울(6796건)은 63.6%, 수도권(2만3043건)은 52.4% 각각 증가했다. 6·27 대출규제로 위
미·중 정상회담이 확전을 최소화하자는 정도의 '스몰 딜'로 마무리된 만큼 중국은 앞으로 대미 갈등 대응보다는 내수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이 나왔다.한국투자증권 정정영 연구원은 31일 보고서에서 "양국은 관세, 수출 통제, 해운·물류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1년 유예를 결정했다"며 "사실상 시간을 두고 각자의 약점을 보완함과 동시에 서로를 밀어낼 '이별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는 "국가 안보 측면에서 미·중의 마찰은 결국 반도체와 희토류가 핵심"이라며 "서로가 각자의 약점을 보완하기까지 갈등은 불가피하지만 확전은 최소화하자는 의견에 공감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그는 중국이 "미국과의 갈등 대
국제금융센터는 연일 신고가를 돌파 중인 미국 뉴욕증시의 조정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에 유의할 것을 조언했다.국제금융센터 김우진 책임연구원과 고재우 연구원은 31일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와 정책 불확실성 확대, 미·중 갈등 재점화 등 대내외 위험 요인이 주식 시장 고평가 우려와 맞물려 증시 조정을 촉발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주요 19개 투자기관의 올해 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전망치 평균값은 6,538.16으로, 지난 28일의 6,890.89보다 300포인트(p) 이상 낮았다.다수 기관에서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셈이다.해외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낙관론과 단기
애플이 지난 3분기 주력 사업인 아이폰 매출 부진에도 4분기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시간외서 급등하고 있다.애플은 3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1025억 달러, 주당 순이익 1.8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022억 달러와 주당 순이익도 전망치 1.77달러를 소폭 넘어섰다.애플의 주력인 아이폰 매출은 490억3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501억9000만달러)를 하회했다. 중화권 매출도 144억9000만달러로 역시 기대에 못 미쳤다.하지만 팀 쿡 CEO는 실적 발표 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 성장률이 4분기에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간외거래에서 4% 넘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기업들의 실적 여부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을 보이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AI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 하락하며 하루만에 시총 5조달러를 내줬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53% 떨어진 것을 비롯해 마이크론 1.16%, 대만 TSMC 0.61%, AMD는 3.6% 하락 마감했다.빅테크주들 가운데 아마존은 정규장에서 3.23% 급락했지만 장마감 후 실적발표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자 시간외 거래에서 11% 가까이 급등했다.아마존은 이날 지난 3분기(7∼9월) 매출이 180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778억 달러를 넘는 수준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간의 미-중 정상회담이 6년 4개월만에 열렸으나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반도체와 관세 문제 등에서 여전히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채 마무리 됐다.두 정상은 30일 부산 김해공항 나래마루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덕담도 나누는 가운데 신경전도 벌였다. 세계 최대 경제 대국 간 회담이라는 점에서 이번 만남은 시작 전부터 글로벌 금융·외교의 관심을 모았다.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향해 “오랜 친구이자 강한 협상가”라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고,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평화에 진심이 있다”며 화답했다. 그러나 공개 발언 내내 시 주석은 굳은 표정을 유지했다.양국 정상은 약 19초간 악수하며 회담
신라면세점에 이어 신세계면세점도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일부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면세점 업계의 양 대 산맥인 신라와 신세계가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 일부를 접기로 한 것은 그만큼 불경기로 인한 면세점 매출 부진이 수익성을 악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인천공항공사도 임대료 조정 불가 방침을 고수해 왔으나 국내 2대 면세점업체가 철수를 결정한 데 따라 보다 현실적인 임대료 조정 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신세계는 30일 신세계디에프가 이사회를 열어 신세계면세점의 인천공항 면세점 DF2(화장품·향수·주류·담배)권역에 대한 영업을 정지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회사는 사업권 반납 이유로 "적자 증가 예상에 따
미국의 자동차 관세율이 25%에서 15%로 낮아지면서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30일 현대차는 11% 가까이 급등 출발했으나 외인과 기관의 매도가 나오며 상승폭을 축소,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6% 상승 중이다. 기아도 3.8% 오르고 있다.이 시간 현재 외국인은 1340억원, 기관은 75억원 가량 순매도중이다.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관세율 인하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의 관세 부담이 합산 기준 8조~9조원에서 5조원대 수준으로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박 연구원은 관세율 10%포인트 인하로 연간 관세 부담이 현대차 2조2000억원, 기아 1조6000억원씩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박 연구원은 “관세율 인하
15년 만에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서울 삼성역 인근 치킨집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만날 예정이다. 세계 반도체와 모빌리티 산업을 대표하는 세 총수가 '치맥(치킨+맥주)'이라는 이례적 형식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다.29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회동은 엔비디아 측 제안으로 추진됐다. 젠슨 황 CEO가 한국의 치맥 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과 현대차 측은 엔비디아 실무진의 요청을 받고 일정을 조율해 회동 일정을 정했다. 엔비디아는 '치맥 회동' 다음 날인 31일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네이버 등 국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한국시간) "나는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미군사동맹은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요청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곧바로 화답한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미 무역 합의와 관련, "한국은 미국이 부과하던 관세를 인하받는 대가로 미국에 3500억 달러(약 500조원)를 지불(pay)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다만 앞서 자신이 한국의 대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Fed)가 두 차례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인하했다.29일(현지시간)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를 3.75~4.00%로 0.25%p 인하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회의에서 9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내린 뒤 재차 인하를 결정한 것이다.연준은 이날 대차대조표 축소를 의미하는 양적긴축(QT)은 오는12월 1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때부터 만기가 도래하는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은 모두 재투자된다.최근 미국 머니마켓의 유동성 압박 신호가 강해지자 이번 FOMC에서 금리 인하와 함께 QT 종료가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한때 9조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컴퓨팅사업 부문의 눈부신 성장 덕분에 월가 기대를 웃도는 매출을 공개했다. 다만 자본 지출에 대한 부담 속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2% 넘게추가 하락 중이다.29일(현지시간) MS는 2026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77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754억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이 기간 주당순이익은 3.72달러를 기록해 역시 전문가 예상치 3.67달러를 상회했다.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 매출은 26% 증가했고,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28% 증가했으며, 모어 퍼스널 컴퓨팅 부문 매출은 4% 증가했다.상업용 클라우드 매출은 491억 달러에 달하
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AI 칩 수요 기대감에 3% 가까이 오르며 사상 최초로 5조달러를 돌파했다.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99% 오른 207.04달러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 시총 5조달러를 넘어섰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전날 개발자행사(GTC)에서 자사 주력 AI 칩인 블랙웰 프로세서와 새로운 루빈 모델이 내년까지 전례 없는 매출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며 'AI 거품론'을 일축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85% 상승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론 2.13%, 대만 TSMC 1.18%, AMD는 2.45% 급등했다.빅테크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이 강보합으로 마감한 것을 비롯해 구글은 2.5% 급등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