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동식은 마음 약하고 소심한 호구 중의 호구였지만 사고로 모든 기억을 잃고 자신이 ‘포식자’라고 믿게 되는 인물로, 세상을 180도 다르게 바라보고 변화해가는 모습으로 웃음과 긴장을 오가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아울러 축 쳐진 어깨로 밤거리를 터덜터덜 거니는 모습, 기운이 쑥 빠진 듯 지친 자태가 늘 당하고만 살던 육동식의 일상을 보여준다.
남들에게 화 한 번 제대로 못 내던 소심남이 싸이코패스라고 착각하기 시작한 뒤 어떻게 변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측은 “윤시윤은 첫 촬영부터 ‘육동식’에 완벽히 녹아 든 연기로 웃음과 짠내를 유발했다. 눈빛부터 제스처, 대사톤 등 캐릭터를 철저하게 분석한 그의 연기가 감탄을 자아냈다”면서, “소심과 서늘함을 오가는 윤시윤의 반전 연기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단히 사로잡을 것이다.
인생 캐릭터를 다시 쓸 그의 역대급 연기 변신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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