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채권단에 따르면 6일 HDC현산이 총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한 결과 110억원의 신청을 받는데 그쳤다.
1500억원을 목표로 했던 2년물엔 10억원이, 500억원 모집을 계획했던 5년물에는 100억원이 모였다. 1000억원 규모의 3년물에는 자금이 모이지 않았다.
금융위원회와 채권단 입장도 난감해졌다. 아시아나매각에 사활을 건 금융위와 채권단은 이번 HDC현산의 회사채 발행을 아시아나 매각 작업의 ‘부활신호탄’으로 봤다. 그러나 이번 회사채 발행이 흥행참패로 끝나며 한치 앞을 알 수 없게 됐다.
채권단은 HDC현산이 산은과 수출입은행에 인수 자금을 요청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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