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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팀’ 브라질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칠리즈와 협업 발표

입력 2021-06-17 09:38

‘헐크 팀’ 브라질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칠리즈와 협업 발표
[비욘드포스트 한경아 기자] 브라질 축구 구단 아틀레치쿠 미네이루(Atletico Mineiro)는 16일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칠리즈(Chiliz)와의 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아틀레치쿠 미네이루는 축구 열기가 뜨거운 브라질에서 최초로 칠리즈와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나서는 구단이 됐다.

아틀레치쿠 미네이루는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 주 벨루오리온치를 연고지로 하는 축구 구단이다. 한 때 ‘인간계 최강’이라 불렸던 브라질 공격수 헐크(Hulk)선수가 뛰고 있는 구단으로 유명하다. FC바르셀로나와 AC밀란 등 구단에서 활약했던 호나우지뉴(Ronaldinho)선수가 브라질로 복귀한 후 몸 담았던 구단 중 하나기도 하다.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와의 파트너쉽으로 칠리즈는 최초의 브라질 구단과의 파트너쉽을 체결하게 됐다. 아틀레치쿠 미네이루는 칠리즈와 함께 디지털 자산을 발행하는 등, 새로운 방식으로 팬들이 구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브라질은 축구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가장 유명한 국가인 만큼 이번 파트너쉽은 현지 팬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포츠 팬덤을 위한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칠리즈는 스포츠 팀과 파트너쉽을 체결한 후 해당 구단의 팬 토큰을 발행한다. 팬들은 디지털 자산인 팬 토큰을 구매해 구단의 의사 결정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팬 투표는 칠리즈가 운영하는 플랫폼인 ‘소시오스닷컴(Socios.com)’에서 진행된다. FC바르셀로나, AC밀란,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시티, 유벤투스 등 칠리즈 파트너 구단들의 팬들은 구단의 공식 티셔츠 디자인과 선수단 라커룸에 새겨질 문구, 주장 완장에 새겨질 문구를 직접 결정하는 등, 칠리즈를 통해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다.

칠리즈는 칠레, 아르헨티나 등 남미 스포츠 주요 국가들과 파트너쉽을 체결하며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은 남미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칠리즈는 지난 5월 아르헨티나의 국가대표팀과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한 국가의 공식 국가대표팀과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의 파트너쉽은 이례적인 사례로 축구 팬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은 최초의 팬 투표를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코파 아메리카(Copa America) 대회에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이 이용할 여객기와 버스에 사용될 슬로건을 결정할 예정이다.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Alexandre Dreyfus) 칠리즈 CEO는 “첫 브라질 스포츠 팀과 파트너쉽을 맺으며 칠리즈가 남미 시장으로 대규모로 확장해 나가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세계적인 축구 강국 브라질과 함께 더욱 적극적인 팬 참여활동을 불러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레안드로 피게이도(Leandro Figueiredo) 아틀레치쿠 마드리드 사업부장은 “칠리즈와 파트너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팬 토큰을 통해 만들어 낼 수 있는 팬들과 구단의 관계 변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시간 13일, 브라질 대 베네수엘라의 개막전으로 시작된 코파 아메리카 대회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비교적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 개막전에서 브라질은 네이마르 선수의 1골 1도움에 힘입어 3대0 승리를 거뒀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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