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 부문에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례가 매우 드문 가운데,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과 카카오클라우드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행정·공공기관 클라우드 전환 사업의 일환으로 약 1년 여 가량의 기간에 걸쳐 진행해 성공적으로 전환 완료된 모범 사례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형정원)은 범죄의 실태와 원인 및 그 대책을 체계적으로 분석·연구함으로써 국가의 형사정책 및 법무정책의 수립과 범죄방지에 기여하는 국책연구기관으로, 범죄와 형사사법 통계정보 제공, 국가별 형사법 비교 플랫폼, 전자도서관 등 다양한 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형정원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디플정위)가 추진하는 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전략에 발맞춰 단순한 ‘리프트앤시프트(이전)’ 방식이 아니라 클라우드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전면 전환했다.
형정원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기업용 클라우드 플랫폼 카카오클라우드와 함께 컨테이너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을 통해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 설계를 구현했다.
그 결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이후 서버 및 정보 자산 관리가 간소화돼 적은 운영 인력으로 효율적 관리가 가능해졌다.
또 컨테이너의 도입 및 MSA를 통해 일부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전체 시스템에 영향을 주지 않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돼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물리적 서버 운영에 투입되던 전력 소비량이 대폭 감소했고 이를 수치로 환산하면 39.42톤의 탄소 배출을 절감하게 돼 매년 약 2천 여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원신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형사법무디지털센터 정보통계팀장은 “형정원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략을 성공적으로 구현하며 IT 관리 편의성 및 성능 향상, 비용 절감 효과 및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재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사업부문장은 “앞으로도 공공 부문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의 전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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