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록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시나위의 리더 신대철이 다시 한 번 새로운 연주 세계를 펼쳐 보인다. 4월 15일, 그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싱글 ‘April’을 정식 발매하며 오랜 팬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이번 곡은 블루스 기반의 기존 연주 스타일에서 한층 진화한 록 기반의 사운드를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4월의 감성을 온전히 녹여낸 연주곡으로 완성되었다.
신대철은 1986년, 한국 록의 이정표라 불리는 시나위 1집 Heavy Metal Sinawe를 통해 데뷔하며 한국 대중음악사의 굵직한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그의 아버지는 ‘한국 록의 대부’로 불리는 신중현이며, 시나위는 임재범, 김종서, 서태지 등 한국 록과 대중음악의 흐름을 바꾼 뮤지션들이 거쳐 간 전설의 밴드다.
그는 2021년부터 꾸준히 블루스 기반의 연주 싱글을 발표하며, 기타리스트로서의 깊은 내면 세계와 테크닉의 경지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번 신곡 ‘April’은 한층 더 록적인 에너지를 품고 있어 그의 음악 여정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남긴다.
특히 “긴 겨울을 지나 꽃이 피는 4월의 감정”을 기타로 풀어낸 이번 곡은, 생동감 넘치는 리프와 섬세한 감정선이 조화를 이루며 듣는 이로 하여금 봄을 온몸으로 느끼게 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싱글을 시작으로 신대철은 향후 발표할 연주곡들을 모아 하나의 정규 앨범으로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그가 단순한 ‘재현’이 아닌, 매번 새로운 음악적 해석과 변화를 시도하는 진정한 예술가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세월이 흐르고 음악계의 트렌드가 변해도, 신대철은 여전히 진화하는 뮤지션이다. 테크닉을 넘어 감정과 철학을 전하는 연주, 그리고 언제나 현재 진행형인 그의 음악 여정은 한국 록의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April’은 단순한 곡이 아니다.
그것은 계절을 노래한 기타이며, 시간의 결을 따라 흐르는 감정의 선율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신대철이라는 이름이 여전히 현재임을 증명하는, 반가운 선언이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