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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최태원 SK 회장…“SKT 해킹 사태 뼈아프게 반성”

신용승 기자

입력 2025-05-07 11:28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열린 SKT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데일리 브리핑에 참석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SKT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열린 SKT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데일리 브리핑에 참석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SKT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SK텔레콤 유심(USIM) 해킹사고가 발생한지 19일 만에 공식 사과했다.

이날 최 회장은 서울 중구 T타워 수펙스홀에서 개최된 일일브리핑에 참석해 “SK텔레콤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들과 국민들께 불편을 초래했다”며 SK그룹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그러면서 그는 “사고 이후 일련의 소통과 대응이 미흡했던 점에 대해서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저를 비롯해 경영진 모두 뼈아프게 반성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정부 조사에 적극 협력해 사고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고객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게 만전을 기하겠다”며 “유심 교체를 원하는 분들이 더 빠른 조치를 받을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저희를 믿고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해 주신 2400만 고객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도 더 빠른 교체를 위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이와 별도로 SK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보안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구성해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에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런 위원회는 수펙스추구협의회에 구성하게 돼 있다”고 안내했다.

또한 그는 “이번 사태 수습을 위해 일선에서 애써주고 계신 T월드, 고객센터, 정부 및 공항 관계자, 그리고 회사 구성원 여러분들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고객의 신뢰는 SK그룹이 존재하는 이유”라며 “SK그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가장 근본적인 질문으로 돌아가, 기업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본질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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