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주 대표는 무봉제 속옷이 대중화되지 않았던 시절부터 제품의 한계를 체감하고 연구에 돌입했다. 초기 제품들은 탄력 부족과 세탁 후 변형 등으로 소비자 만족도가 낮았지만,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봉제선과 시접을 제거한 프리컷 처리 방식과 고급 신축성 원단을 접목한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내구성과 실사용 환경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강조하며, 자체 세탁실을 운영해 다양한 조건에서의 세탁 내구성, 올풀림 여부, 탄력 유지 등을 테스트하고 있다. 생산 과정에서는 중국 공장과의 실시간 화상 소통을 통해 제조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물류창고의 보관 환경과 재고 상태 역시 점검하는 전 공정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같은 기술 개발과 품질 관리 노력을 통해 오테나는 무봉제 및 올풀림 방지 구조 관련 디자인 특허를 취득했으며, 최근에는 밀착감을 강화한 젤리퓨징 설계 기반의 젤리브라도 출시했다. 실용성과 안정성을 고려한 제품 설계에는 가족, 특히 딸의 성장 경험에서 얻은 통찰이 반영됐다.
이형주 대표는 “속옷은 피부에 가장 가까운 옷인 만큼 불편함을 없애는 것이 제품 개발의 출발점”이라며 “내 가족이 입는다는 마음으로 제품을 만들고, 소비자에게 책임감 있게 전달되도록 생산부터 포장까지 직접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방송은 SBS Biz 공식 채널을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