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전시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며 화가로서 정체성을 다져 온 한국 작가 지창림, 권영범의 작품을 통해, 타국에서 마주한 정체성의 고민을 예술적 시선으로 풀어낸 이야기를 소개한다.

7월 8일 오후 4시 열린 개전식에는 양천문화재단 천동희 이사장을 비롯해 두 작가와 문화예술계 인사, 지역 주민들이 함께해 전시의 의미를 나눴다.
천동희 이사장은 환영 인사에서 “양천문화재단은 지역과 세계를 잇는 문화 교류의 장을 꾸준히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번 전시는 프랑스라는 낯선 타국에서 정체성을 고민한 두 작가의 깊이 있는 시선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사유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재 양천구청장도 축사를 통해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천구에서 의미 있는 문화 교류의 장이 열린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양천구가 예술과 문화가 활발히 숨 쉬는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작가 지창림은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경계의 시선’을 주제로 타국에서 겪는 문화적 충돌과 내면의 사유를 화폭에 담아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경계 너머의 시선과 스스로의 정체성을 향한 질문을 깊이 있게 풀어낸 작품을 선보인다. 권영범 작가는 프랑스 유학과 현지 활동을 거치며 ‘전이된 시간’을 주제로, 낯선 공간 속에서 정체성을 탐구한 작업을 선보이며, 섬세한 감정의 흐름과 자아 탐구의 여정을 담았다.
양천문화재단은 이번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들이 더욱 깊이 있게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7월 11일에는 두 작가가 직접 들려주는 아티스트 토크가 열리고, 7월 12일과 13일에는 프랑스 문화예술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이 진행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양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양천문화재단 홈페이지와 공식 SNS 채널(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양천문화재단은 앞으로도 국내외 예술가들과 함께 지역민이 다양한 예술적 가치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