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팩은 최근 해외 주요 바이어와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현장 미팅을 통해 자사의 차세대 바이오 플라스틱 기술 및 생산 전략을 직접 소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미팅은 제품 소개에 그치지 않고, 소재가 자연환경에서 어떻게 분해되고, 왜 미세플라스틱을 남기지 않는지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자리로 구성됐다.
프로팩이 공개한 핵심 기술은 기존 생분해 플라스틱의 한계로 지적돼 온 파쇄(fragmentation) 방식 분해를 근본적으로 배제한 점이다.
일반적인 생분해 소재가 시간이 지나며 미세 입자로 쪼개지는 방식이라면, 프로팩의 소재는 고분자 사슬 자체가 분자 단위로 해체되는 해중합(depolymerization) 경로를 따른다.
프로팩은 이 소재 개발을 위해 바이오매스 유래 셀룰로오스 기반 고분자의 가교 결합 밀도와 친수성 관능기 배열을 정밀하게 재설계했다. 그 결과 해수·토양 등 자연환경의 염도, pH, 이온 조건에 선택적으로 반응해 고분자 네트워크가 스스로 이완·분해되는 ‘환경응답형 폴리머 구조’를 구현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프로팩의 소재는 해양 환경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을 남기지 않고, 용해–분해의 경로를 따라 자연 순환에 편입되는 특성을 갖는다.
또한 친환경 소재의 약점으로 꼽히는 물성 문제 역시 상당 부분 해소했다. 프로팩 관계자는 “인장강도, 연신율, 굴곡 피로 특성 등 주요 기계적 물성에서 상업용 석유계 플라스틱과 유사한 수준을 확보했으며, 기존 압출·사출 설비와의 공정 적합성 검증 단계에도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설비 교체 부담 없이 즉시 산업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글로벌 고객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선기 프로팩 본부장은 “요즘 글로벌 고객들은 ‘친환경’이라는 단어보다 실제로 환경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본다”며 “이번 미팅은 기술을 과시하기보다는 고객이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팅 이후에도 구체적인 협업 논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단기 계약보다 장기 파트너십을 염두에 두고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팩은 이번 미팅이 글로벌 시장에서 단순 소재 기업이 아닌 ‘고분자 설계 철학을 가진 기술 기업’임을 각인시킨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프로팩은 포장재, 필름, 산업용 기능성 수지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며, 바이오매스 기반 고기능성 폴리머 플랫폼을 중심으로 글로벌 친환경 소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CP /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