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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원 “인격 살인…이제는 멈춰주시길 간곡히 호소”

김신 기자

입력 2026-02-09 21:37

“‘골프 접대비’ 등 부당한 비용 전가에 대한 항변을 ‘탐욕’으로 매도하지 말아달라”

유준원 “인격 살인…이제는 멈춰주시길 간곡히 호소”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유준원 측이 지난 1년 반 넘게 이어진 제작사 펑키스튜디오의 일방적인 주장과 이를 확산시킨 일부 언론 보도로 인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더 이상의 인격적 공격과 왜곡 보도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유준원 측 법률대리인은 “유준원 군은 당시 갓 스무 살이 된, 음악이 좋아 무대를 꿈꾸던 평범한 청년이었다”며 “그러나 협상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수십 건의 자극적인 기사들이 쏟아지며 유준원 군은 마치 돈만 밝히는 사람처럼 낙인찍혔고, 이로 인해 한 청년의 꿈과 삶이 무너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이러한 공격을 제발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유준원 측에 따르면 계약이 성사되지 못한 이유는 수익 배분율 문제가 아니라, 협상 과정에서 제시된 비용 구조에 대한 이의 제기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당시 회사 측은 정규직 매니저의 월급과 인건비를 아티스트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회장의 골프 접대비와 홍보비 등 개인적 성격의 비용까지 실비로 청구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유준원 측 관계자는 “이 같은 조건에 동의하지 않으면 계약을 진행할 수 없다는 말을 여러 차례 들었고,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구조에 익숙하지 않은 가족 입장에서는 큰 두려움과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며 “부당한 비용을 모두 떠안을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방어적인 차원에서 수익 배분율 조정을 단 한 차례 언급했을 뿐인데, 이것이 어떻게 ‘돈에 눈이 먼 요구’로 왜곡돼 보도되는지 억울할 따름”이라고 호소했다.

최근 상대방이 언급한 ‘복귀 제안’과 ‘계약 기간 요구’와 관련해서도 유준원 측은 깊은 절망감을 드러냈다. 유준원 측은 “이미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회사는 언론을 통해 유준원을 ‘배신자’, ‘양심 없는 사람’으로 묘사하며 지속적으로 공격해왔다”며 “한편으로는 30억 원 규모의 소송과 비방 기사로 압박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행위는 화해가 아니라 청년에게 상처를 반복하는 잔인한 희망 고문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협상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추가로 설명했다. 유준원 측 관계자는 “회사 측은 유준원을 위한 구체적인 활동 계획이나 중·장기적인 비전은 제시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1년 계약만을 요구했다”며 “이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면 결국 팬미팅과 같은 단발성 활동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 그런 목적이라면 3개월 정도의 기간으로도 충분하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반문했을 뿐인데, 이러한 발언들마저 악의적으로 해석돼 기사화되는 현실에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갈등이 유준원 개인의 문제로 축소돼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유준원 측은 “현재 유준원을 제외한 판타지보이즈 멤버들 역시 회사와의 신뢰가 깨져 법적 분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만 보더라도 계약 불발의 원인이 특정 개인의 일탈이나 욕심이 아니라, 회사 운영 구조 전반에서 비롯된 문제일 가능성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유준원 측은 끝으로 “우리가 바라는 것은 거창한 금전적 보상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중을 받는 것”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자극적인 보도로 한 청년의 인생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일을 멈추고, 사법 절차를 통해 공정한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기다려 주시길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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