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신간은 1947년 충북 옥천에서 태어난 저자가 스물네 살의 나이에 한국에서 근무하던 뉴질랜드 컨설턴트였던 남편을 서울 조계사 인근 버스터미널에서 우연히 만나며 시작된 인연을 출발점으로 한다. 국제결혼 후 낯선 땅에서 세 아들을 홀로 키워야 했던 싱글맘으로서의 삶과, 수많은 어려움을 딛고 경제적 자립을 이뤄낸 인간 승리의 과정을 담았다.
저자 한현순(Haley Hyon-sun Fenwick) 씨는 1990년, 마흔셋이라는 나이에 뉴질랜드의 직업 현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년 만에 구조조정을 겪으며 여러 직장을 옮겨야 했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결국 일곱 번째 직장에서 동양 여성 최초로 파이낸셜 어드바이저로 활동하며 뉴질랜드 전역 TOP 10 브로커에 이름을 올렸고, 4년 연속 백만 달러 원탁회의(MDRT)에 초청되는 성과를 거뒀다.
재정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은 부동산 투자로도 확장됐다. 1992년 고객의 주택 관리를 맡은 것을 계기로 부동산 사업에 진출한 저자는 ‘집 한 채는 나무 한 그루’라는 신념 아래 자산을 꾸준히 늘려갔다. 이러한 성공 스토리는 현지 일간지 ‘The Post’와 ‘코리아포스트’ 등을 통해 한인 여성 사업가이자 자산 관리 파트너로 소개되며 주목을 받았다.
저자는 책에서 “능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하며, 당시 직업소개소를 찾았던 절박한 상황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경제적 성취와 더불어 저자는 민간 외교관으로서도 의미 있는 활동을 이어왔다. 1993년 대전 EXPO 뉴질랜드관 관리자로 파견된 데 이어, 뉴질랜드 육류수출위원회 한국어 통역사로 활동하며 전국 도축장을 돌며 한국 바이어들의 수입 상담을 지원했다. 이는 해외에서 한국인의 위상을 높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도서출판 JMG 관계자는 “이 책은 타국에서 차별과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선 한 한국인의 진솔한 삶을 담았다”며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는 독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멘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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