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교진은 SBS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에서 4부 리그 시민 구단 감독 박용길 역을 맡아, 겉으로는 까칠하게 굴지만 알고 보면 정이 넘치는 ‘겉차속따’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운명이 바뀐 채 자신에게 건방지게 행동하는 강시열(로몬 분)의 모습에 매번 분통을 터뜨리면서도, 경찰서에 있는 그를 직접 데리러 가거나 “내가 졌다”며 넌지시 훈련 복귀를 권유하는 등 츤데레 같은 면모로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방송된 7, 8회에서는 용길의 따뜻한 인간미가 눈길을 끌었다. 시열과 사사건건 부딪히며 앙숙 케미를 뽐내다가도, 정작 시열의 할머니와는 넉살 좋게 화투를 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또한 할머니와의 재회에 눈물 흘리는 시열을 착잡하게 바라보다 병원비 혜택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선수단 명단에 남겨두었다고 무심한 듯 툭 내뱉는 세심한 배려로 뭉클함까지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4부 리그 선수들과의 호흡은 극의 활력소로 작용하고 있다. 3부 리그로 보내주겠다는 시열의 당당함에 코웃음을 치던 용길은 시열이 연이어 골을 넣자 누구보다 기뻐하며 선수들과 얼싸안았다. 이어 게임에 비겼음에도 열정 없는 선수들에게 불같이 화를 내는 시열의 기세에 눌려 “내 잠깐 나갔다올게”라며 슬그머니 자리를 피하려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처럼 인교진은 강시열과의 티격태격 호흡부터 정 많은 모습까지 캐릭터의 입체적인 면모를 생생하게 그려내며 연기 내공을 드러내고 있다. 등장마다 특유의 리듬감 있는 연기로 웃음 포인트를 확실히 짚어내는 인교진이 앞으로 4부 리그 선수들과 또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더욱 기대가 쏠린다.
한편, 인교진이 출연하는 SBS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CP /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