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척추압박골절은 척추체가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앞쪽이 납작하게 주저앉는 형태의 골절로 일상적인 움직임이나 경미한 충격만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골밀도가 감소한 경우에는 기침이나 재채기와 같은 작은 자극에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골다공증이 없는 환자에서 압박골절이 확인된다면 교통사고나 추락 등 강한 외력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아 다른 부위의 손상 여부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주요 증상은 골절 부위의 갑작스럽고 강한 통증으로 움직일 때 통증이 악화되고 안정 시에도 쉽게 호전되지 않는다. 골절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더욱 뚜렷해지며, 일반적으로 신경 압박이 없는 경우 하지 저림이나 근력 저하, 배뇨 장애와 같은 신경학적 이상은 드물다. 다만 여러 척추체에서 골절이 반복되면 척추가 점차 앞으로 굽는 후만 변형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만성 통증과 기능 저하를 초래해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다.
척추압박골절 진단은 단순 방사선 촬영(X-ray)을 통해 척추체의 압박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기본이다. 필요에 따라 골절의 범위와 형태, 척추관 내 상태를 보다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 CT나 MRI 검사가 추가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골다공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골밀도 검사는 재골절 위험을 평가와 치료 계획 수립에 중요한 기준이 된다.
치료는 골절의 형태, 통증 정도, 환자의 전신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비교적 안정적인 골절에서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한다. 반면 통증이 지속되거나 척추체의 압박 변형이 진행된 경우 또는 다발성 골절이 동반된 경우에는 시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대표적인 치료법인 척추체성형술은 골절된 척추체 내부에 의료용 골시멘트를 주입해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통증 완화 효과가 빠르고 회복이 비교적 빠르다. 국소마취로 시행해 고령 환자에서도 부담이 적은 편이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골절의 형태나 신경 압박 여부에 따라 치료 방법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불안정 골절이나 신경 손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추가적인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척추압박골절은 한 번 발생하면 회복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재골절 위험도 높기 때문에 예방과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기본이며, 칼슘과 비타민D 섭취, 규칙적인 운동, 바른 자세 유지 등이 도움이 된다. 또한 실내 미끄럼 방지 환경 조성, 손잡이 설치, 외출 시 미끄럼 방지 신발 착용 등 낙상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관리도 필요하다.
신촌연세병원 신경외과 김태신 과장은 “척추압박골절은 통증과 신체 기능 저하를 동반해 일상생활 유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으로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고령층에서는 가벼운 움직임이나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이 나타났다면 지체하지 말고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척추 변형과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기 진단과 함께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를 시행하고 골다공증 관리와 낙상 예방을 병행하는 것이 재골절을 막는 데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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