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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경험이 학위로"…음실련×호원대, 뮤지션 전문성 키우는 '학사과정' 인기

입력 2026-04-29 03:23

- 올해에만 음실련 회원 17명 대거 입학…실무 경험 학점 연계로 학업 병행 지원
- 가수 유진하·베이시스트 최원혁 등 베테랑 교수진 포진…"실연자 권익과 전문성 동시 강화"
- 2기 황가람 등 실력파 배출…음실련 "권익 보호 넘어 교육 복지까지 상생 협력 모델 강화"

음실련 뮤즈홀에서 현업 중심 실습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 (사진제공=음실련)
음실련 뮤즈홀에서 현업 중심 실습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 (사진제공=음실련)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사단법인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이하 음실련, 회장 이정현)와 호원대학교가 공동으로 운영 중인 '실용음악학부 학사과정(산업체위탁과정)'이 현업 뮤지션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아티스트의 전문성 강화와 학위 취득의 산실로 자리 잡고 있다.

음실련과 호원대학교의 협업으로 개설된 이 '프로페셔널 학사과정'은 바쁜 공연 및 방송 일정 탓에 학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음악 실연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실무 경험을 학점으로 연계하고, 아티스트의 스케줄을 고려한 유연한 커리큘럼을 제공함으로써 현업과 학업의 병행을 돕는 것이 핵심이다.

이러한 인기를 증명하듯 올해에만 음실련 회원 17명이 학사 학위 취득을 위해 해당 과정에 대거 입학했다. 이는 최근 대중문화예술인들이 실연자로서 정당한 권리를 확보하는 것을 넘어, 학문적 토대를 다져 생명력이 긴 아티스트로 거듭나고자 하는 열망이 강해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이번 과정은 음악 실연자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체 근무자라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음악 산업 현장 종사자들이 실무 역량을 공인된 학위로 전환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기회라는 점에서 업계 전반의 환영을 받고 있다.

졸업생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사랑받는 가수 황가람 등이 2기 과정을 마치고 당당히 학사 학위를 취득하며 후배 뮤지션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 있다. 학업을 통해 다져진 이론적 토대는 창작 활동에 깊이를 더하고, 향후 교수진 진출이나 전문 연구 등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

국내 실용음악 명문인 호원대학교 실용음악학부는 이번 위탁과정의 전문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대학이 보유한 최정상급 교수진의 노하우를 집약했다.

'봄여름가을겨울'과 '한상원밴드'의 베이시스트 최원혁 교수를 필두로,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의 솔로 앨범 세션으로 참여했던 류인혁 강사 등 검증된 베테랑들이 후학 양성의 맥을 잇고 있다.
가수 유진하 책임교수(좌), 베이시스트 최원혁 교수. (사진제공=음실련)
가수 유진하 책임교수(좌), 베이시스트 최원혁 교수. (사진제공=음실련)
특히 가수 출신으로 과정을 이끄는 유진하 책임교수는 현장 아티스트들의 고충을 깊이 공감하며 실연자 맞춤형 교육의 질을 한층 더 격상시키고 있다.

유진하 책임교수는 "나 역시 무대 위에서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학업 병행의 어려움을 몸소 겪었다"며 "우리 위탁과정은 단순히 이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뮤지션들이 가진 풍부한 무대 경험이 학문적 깊이로 승화되고 정당한 학위라는 결실로 이어지도록 돕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전했다.

이어 "현업에 있는 후배 뮤지션들이 자신의 권리를 찾고 전문성까지 겸비할 수 있도록 선배이자 교수로서 모든 노하우를 전수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음실련이 호원대학교와 함께 교육 위탁과정을 운영하는 배경에는 '실연자의 위상 제고'라는 거시적 목표가 자리하고 있다. 단순한 저작권료 징수 및 분배 역할을 넘어, 실연자들이 예술적 깊이를 더하고 사회적으로도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다.

음실련 김승민 전무이사는 "올해 17명의 신규 입학이 증명하듯 무대 위에서의 실연 경험이 학위라는 결실로 맺어질 때 아티스트의 자긍심은 더욱 높아진다"며 "앞으로도 호원대학교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더 많은 회원이 전문적인 교육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과정을 내실화하고 지원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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