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기리고’는 넷플릭스가 처음 선보이는 한국 ‘YA(영 어덜트) 호러’ 시리즈. 공개 이틀 만에 국내 넷플릭스 톱10 시리즈 1위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인기의 중심엔 유세아 역으로 분한 전소영이 있었다.
극 초반 전소영은 육상에 매진하는 당찬 고등학생 세아 그 자체였다. 국가대표 유망주의 자세를 구현하기 위해 카메라가 켜지기 전부터 구슬땀을 흘렸다. 국가대표 김국영 선수와 두 달간 매일 육상 훈련을 진행하며 기본기를 다졌다. 단발머리 변신과 체중 증량, 태닝까지 감행하는 등 열정도 보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완성된 캐릭터는 찬란한 10대 소녀의 시간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소원을 들어주는 앱 ‘기리고’의 저주로 눈앞에서 끔찍한 죽음을 맞이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전소영은 한순간에 친구를 잃은 충격과 지켜내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무너지는 얼굴로 고스란히 보여줬다. 이후 무당 햇살(전소니 분)의 도움을 받아 저주 공간으로 뛰어들며 자신의 트라우마를 마주했다. 쉽게 발을 떼지 못한 채 뒤를 돌아보려는 망설임부터 이를 뿌리치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처절한 몸부림까지 한 호흡으로 밀어붙이며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전소영은 8부작의 긴 흐름 속에서 인물의 변화와 성장 과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공포 앞에 흔들리는 순간부터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내기 위해 끝까지 버티는 목숨 건 싸움까지 모두 자연스럽게 연결, ‘기리고’의 중심을 단단히 붙잡았다.
극을 본 대중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시청자들은 각종 SNS를 통해 "신선한 배우들의 연기 합이 좋다", "극강의 공포를 그리는 표정 연기가 일품이었다" 등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또한 “괜히 백상예술대상 신인상 후보에 오른 게 아니라는 걸 증명한 연기”, “뛰어난 캐릭터 구현 능력과 발성, 매력적인 외모에 몰입해서 봤다”, “신인 같지 않은 폭넓은 감정 연기” 등 그의 섬세한 표현력과 극 장악력에 뜨거운 찬사를 보내고 있다.
첫 주연작부터 확실하게 자신의 이름을 남긴 전소영. 앞으로 그가 차기작 ‘취사병 전설이 되다’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지 기대가 쏠린다.
한편, 전소영이 출연한 ‘기리고’는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 제공= 넷플릭스]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