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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조합원 금융부담 다 뜯어고쳤다"...압구정5 금융비용 절감 구조 제안

이종균 기자

입력 2026-04-29 13:48

가산금리 0%·LTV 150%·분담금 7년 유예
AA- 신용등급 앞세워 금융비용 절감 구조 설계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DL이앤씨가 서울 강남 재건축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압구정5구역 수주전에서 금융비용 전반을 손질한 조건을 내놨다.

DL이앤씨는 압구정5구역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해 조합원 금융부담을 낮추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압구정5구역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490-0 일대에 위치한 재건축 사업지다. 조합원 1128명 규모로, 재건축이 완료되면 총 1537가구가 공급된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60㎡ 이하 687가구, 60~85㎡ 410가구, 85㎡ 초과 440가구로 구성된다. 현재 시공사 선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아크로 압구정 단지 투시도./DL이앤씨
아크로 압구정 단지 투시도./DL이앤씨
DL이앤씨는 이번 제안에서 필수사업비 금리를 코픽스(COFIX) 신잔액 기준 가산금리 0%로 제시했다. 사업비 조달금리가 조금만 높아져도 수년간 이자 부담이 쌓이는 정비사업 구조를 고려해, 금리 자체를 낮추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설계비, 정비사업 전문용역비, CM용역비 등 여러 항목의 조합사업비도 한도 없이 책임조달하는 구조를 담았다.

이주비 조건도 함께 손봤다. 법정 한도의 기본 이주비에 더해 총 이주비를 담보인정비율(LTV) 150%까지 조달할 수 있도록 했다. 추가 이주비 금리도 기본 이주비와 동일하게 적용한다. DL이앤씨는 추가 이주비 20억원을 신청할 경우 세대당 약 1억2000만원의 금융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분담금 납부 구조에도 선택지를 뒀다. 입주 시 100% 납부하거나, 지급보증을 통해 입주 후 최대 7년까지 유예하는 방식 중 고를 수 있다. 환급 대상 조합원에게는 관리처분 및 조합원 분양계약 완료 후 30일 이내에 환급금 전액을 지급하겠다는 조건도 포함됐다.


공사비는 3.3㎡당 1139만원으로 확정 제안했다. 조합이 제시한 예정 공사비보다 100만원 이상 낮은 수준으로, 물가 상승에 따른 추가 비용은 시공사가 부담하는 구조다. 일반분양 세대가 많지 않은 압구정5구역 특성을 감안해 상가 면적도 조합원안 대비 1696평 확대한 5069평으로 계획했다. 상가 건축 공사비는 전액 DL이앤씨가 부담하며, 이를 통해 조합원 1인당 상가 분양수익이 약 6억6000만원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같은 조건의 바탕에는 DL이앤씨의 재무구조가 있다. 2025년 4분기 기준 신용등급 AA-, 부채비율 84.3%로 대형 건설사 중에서도 안정적인 수준이다. 안정적 재무를 토대로 5대 시중은행과 5대 증권사 등 총 10개 금융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업비·이주비 조달 기반을 마련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조합사업비 조달부터 이주비, 분담금 유예, 환급금 지급 시점까지 조합원 자금 부담 전반을 다시 설계했다"며 "압도적인 재무 역량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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