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집행위, "미국과의 무역합의 준수하고 있어 관세 올리며 대응 조치 취할 것"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야후파이낸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EU가 우리와 합의한 무역합의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근거로, 나는 다음주 미국으로 들어오는 승용차와 트럭에 대해 EU에 부과하는 관세를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관세율은 25%로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미국에서 생산된 유럽 자동차에 대해서는 여전히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EU 양측은 지난해 7월 27일 트럼프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만나 무역협상을 타결했다.
당시 양측이 합의한 건 EU가 7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와 군사장비를 구매하는 동시에 6000억 달러를 추가로 미국에 투자하는 대신 미국은 EU에 대한 상호관세를 15%로 낮추고, 자동차 등에 부과한 품목별 관세도 15%로 일괄 인하하는 내용이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표는 EU산 승용차와 트럭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15%에서 10%포인트 인상함으로써 무역합의 이전 수준으로 복원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EU 집행위원회는 미국의 무역합의 위반 시 EU 이익 보호를 위해 대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DPA통신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EU가 미국과의 무역합의를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하면서 미국의 관세 인상 시 대응 조치에 열려 있다고 경고했다.
EU 집행위 대변인은 "우리는 여전히 예측가능하고 상호 호혜적인 유럽·미 관계에 전념하고 있다"며 "미국이 (무역합의) 공동 성명과 일치하지 않는 조처를 한다면 EU의 이익 보호를 위해 우리의 옵션들을 열어둘 것"이라고 말했다.
베른트 랑에 유럽의회 무역위원장은 엑스(X·옛 트위터)에 "용납할 수 없다"며 "유럽의회는 여전히 스코틀랜드 합의를 존중하면서 입법을 마무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EU는 이행하지만 미국 측이 계속 약속을 깨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