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ad

logo

ad

HOME  >  경제

샌디스크 4040%, 마이크론 770% 급등...월스트리트저널(WSJ), 반도체주 급등랠리 이익에 기반하지만 경계해야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05-11 06:31

WSJ, "빅테크기업들 GPU뿐만 아니라 CPU 메모리반도체 등 모든 반도체 닥치는대로 구매"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폭등하고 있는 것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익 실적에 기반을 둔 열풍이라는 점에서 2000년 안팎의 닷컴버블과는 다른 듯하지만 과열은 경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최근 1년간 샌디스크 주가가 4040%, 마이크론 770% 폭등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료=FactSet, WSJ
최근 1년간 샌디스크 주가가 4040%, 마이크론 770% 폭등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료=FactSet, WSJ

WSJ는 9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수요 폭발과 이에 따른 기업들의 엄청난 이익 증가율이 최근의 주가 폭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1년간 샌디스크 주가는 4039.7%, 마이크론 주가는 769.8%, 인텔 주가는 483.2% 올랐다.

WSJ에 따르면 최근 6주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포함된 반도체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약 3조8000억달러(5560조원)나 늘어났다.

반도체 관련주들의 급등세는 생성형 AI 모델의 진화와 함께 그래픽처리장치(GPU)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반도체 등 모든 종류의 반도체로 수요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작년 말과 올해 초를 전환점으로 앤트로픽이 본격적으로 내놓은 에이전트형 기능이 호평받으면서, 연중무휴로 24시간 내내 방대한 데이터를 생성하는 데 필요한 메모리와 CPU의 수요가 급증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빅테크 대기업들이 구할 수 있는 모든 반도체와 컴퓨팅 자원을 닥치는대로 사들이면서 반도체 기업에 기록적인 이익을 안겨주고 있다.

WSJ는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 닷컴 버블 당시 큰 수익을 낸 기업 다수가 실제 이익을 거의 혹은 전혀 내지 못했던 것과 달리, 이번 반도체 랠리는 견고한 실적, 특히 엄청난 이익 성장이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반도체업체 인텔이 애플과 예비 칩 제조 계약을 맺었다는 쇡에 주가가 14%, 마이크론은 15% 넘게 폭등했다. 사진=로이터토인, 연합뉴스
미국 반도체업체 인텔이 애플과 예비 칩 제조 계약을 맺었다는 쇡에 주가가 14%, 마이크론은 15% 넘게 폭등했다. 사진=로이터토인, 연합뉴스

예를 들어 메모리 제조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이번 2026 회계연도(2025년 9월 4일∼2026년 9월 3일)에 매출 1070억 달러, 영업이익 770억 달러(112조6000억원)를 낼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3년 회계연도(2022년 9월 2일∼2023년 8월 31일) 매출은 155억 달러(22조6천600억원)였고 그해에 영업손실을 냈다.

시장 한편에서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금요일인 8일 인텔이 애플과 예비 칩 제조 계약을 맺었다는 보도 후 주가가 14% 상승하고 마이크론이 15.5% 오르는 등 단기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들은 6일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친' 움직임이 대다수가 일반적으로 믿는 것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라"고 적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