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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가산디지털단지 등 지식산업센터 규제 해제 움직임

김신 기자

입력 2025-09-12 15:15

지자체, 가산디지털단지 등 지식산업센터 규제 해제 움직임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최근 경매에 부쳐지거나 공실로 남아있는 지식산업센터가 증가함에 따라 지자체들이 지식산업센터를 주거용으로 전환하는 등 규제 해제에 나서고 있다.

지식산업센터 빅데이터 플랫폼 '지식산업센터114'에 따르면 2분기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경매 진행 건수는 1분기(417건)보다 42.4% 늘어난 594건으로 나타났다. 평균 낙찰률도 하락했다. 2분기 지식산업센터 평균 낙찰률은 서울이 전분기 대비 29.3% 하락한 6.3%, 경기는 7.7% 하락한 23.4%, 인천 30.6% 하락한 17.4%로 나타났다.

과거 '아파트형 공장'으로 불리던 지식산업센터는 집값이 급등했던 2020~2022년 주택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 등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지식산업센터는 오피스에 비해 적은 투자금으로 매입할 수 있어 개인 투자가 가능하고, 주택에 비해 대출 등의 규제가 높지 않은 점, 각종 세제 혜택 등이 장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공급량이 늘면서 수급 불균형이 생기고, 고금리와 경기침체까지 더해지면서 2022년 하반기부터 가격이 급락하고 공실 리스크가 확대됐다.

올해 들어 금리 인하로 거래 시장이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침체된 상황이다. 이에 지자체들은 지식산업센터의 공실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규제 완화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는 2020년대 초반 마곡산단 지식산업센터 공급 당시 저금리로 인한 부동산 시장 과열 우려와 공공성 확보 필요성 등을 이유로 시설 기준과 입주 제한 규제를 적용했다. 이후 경기 침체로 분양·임대 수요가 줄어들면서 공실률이 늘어나자 규제를 풀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지식산업센터를 리모델링해 임대주택 등으로 용도 변경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는 조언도 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 분양 전문 원픽디앤씨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의 위치나 고용 특성상 독신가구용 주택수요가 많지만,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공실기간이 1년 이상이고 공실률이 25% 이상인 경우 일정 비율을 주거용이나 지원시설로 용도 변경하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픽디앤씨는 지식산업센터 불황기에도 가산 어반워크 ⅠⅡ 분양을 완료했다. 현재 덕은 리버워크, 향동 DMC 시티워크 등 서울 내 주요 지식산업센터 분양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회사 보유분을 5년 전 분양가로 제공해 사옥 마련을 돕고 있다.

또한, 지식산업센터 오피스와 상업시설 계약시 인테리어 비용 및 취등록세 지원 혜택도 제공하고 있으며 카페나 편의점 등 주요 요식업 관련 렌트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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