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슈] ‘오펀스’ 문근영, 파격적인 거친 캐릭터로 인생 캐릭터 경신](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429094319012440d3244b4fed58141237106.jpg&nmt=30)
연극 ‘오펀스(Orphans)’에서 트릿 역을 맡은 문근영은 그간 본 적 없는 거칠고 날것 그대로의 에너지를 뿜어내며 무대를 장악하고 있다. 단순히 복귀라는 수식어를 넘어, 배우로서 새로운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문근영의 변신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밝힌 것처럼, 그는 평소 자신과 거리가 멀었던 ‘트릿’의 거친 면모를 살리기 위해 치열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특히 캐릭터 특성상 등장하는 욕설 대사를 자연스럽게 소화하기 위해 동료 배우에게 조언을 구하고, 일상에서도 끊임없이 대사를 읊조리며 ‘입에 붙이는’ 연습을 반복했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무대 위 문근영이 뱉어내는 거친 언어들은 단순한 욕설이 아닌, 세상으로부터 상처받은 ‘트릿’의 방어 기제이자 처절한 생존 본능으로 치환되어 관객들의 가슴에 꽂히고 있다.
문근영이 분한 트릿은 동생 필립을 과보호하며 통제하는 폭력적인 형이지만, 내면에는 누구보다 깊은 결핍과 여린 속내를 지닌 입체적인 인물이다. 문근영은 ‘걸크러쉬’의 정점을 보여준다.
그는 무대 위에서 땀방울 하나, 숨소리 하나까지 트릿의 것으로 만들어냈다. 초반부에는 서슬 퍼런 카리스마로 객석을 긴장시키다가도, 해롤드 앞에서 서서히 무너져 내리는 위태로운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을 극 속으로 깊숙이 끌어당겼다. 150분에 달하는 러닝타임은 문근영의 밀도 높은 연기력에 힘입어 ‘순간 삭제’된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처럼 9년이라는 공백을 무색하게 만든 문근영의 독보적인 존재감은 연극 ‘오펀스’를 반드시 봐야 할 작품으로 등극시켰다. 문근영의 뜨거운 여정은 오는 5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사진 제공 = 크리컴퍼니]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