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최근에는 청소년여드름뿐 아니라, 25세 이후까지 여드름이 지속되거나 새로 발생하는 성인기 여드름도 증가하고 있다. 피부 상태나 계절적인 요인에 따라 잠깐 사라졌다가 덥고 습한 여름철이 되면 피지분비가 증가하면서 재발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이렇게 재발이 잦은 여드름은 성인기의 경우 주로 볼이나 턱, 목 부위에 잘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CU클린업피부과 강남점 송민규 원장은 “재발이 잦은 여드름은 후유증으로 붉은상처와 색소침착이 1년 이상 지속되기도 하고, 고름물집이나 결절과 같은 깊은 병변으로 진행되면 치유된 후에도 흉터나 넓어진 모공을 남겨 여드름 자체보다 더 큰 외관 상의 문제를 초래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재발이 잦은 여드름의 치료는 만족도가 높은 PDT 시술을 통해 청소년여드름치료, 성인여드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광역동 치료인 PDT는 피부에 빛에 반응하는 광감작제(광과민제)를 바른 뒤 특정 파장의 빛을 쏘이면 광감작제 주변 세포에만 선택적으로 빛이 축적되어 치료적 효과를 갖도록 하는 치료법이다.
피지선에 작용하는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도 효과적이다. 카프리레이저는 피지선에 흡수도가 좋은 1450nm 파장의 빛을 이용하여 피지선을 선택적으로 파괴시키면서 탄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400nm 블루라이트 모드는 여드름 균을 살균, 제거하고 피지분비를 억제해 염증성 여드름, 난치성 여드름 치료와 함께 탄력을 높여 늘어난 모공치료 효과도 탁월하다.
최근 여드름치료로 골드PTT(광열치료 • Photothermal therapy)가 뚜렷한 여드름 치료 효과를 보여주며 주목 받고 있다. 골드PTT는 특수 설계된 골드 마이크로 입자를 초음파를 이용해 피지선에 선택적으로 흡수 시킨 후 특정 파장의 레이저로 피지선을 파괴하는 치료법이다.
이러한 방식의 치료는 표피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으면서 보다 효율적으로 피지선만 파괴해 여드름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더불어 시술 후 색소 침착의 가능성이 줄어들고, 회복이 빨라 자외선 차단을 꼼꼼히 해야 하는 불편함도 줄일 수 있다.
송민규 원장은 “오랫동안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만족도 높은 여드름 치료 효과를 보여주기 위해 꾸준히 연구, 노력해오고 있다”라며, “초기 PDT치료는 약물이 흡수되기까지 1~2시간이 필요했고 자외선 차단이 중요했지만, 골드PTT는 15분 전후로 흡수시간을 대폭 줄여 치료시간도 단축된다. 표피에 거의 흡수되지 않고 피지선에 보다 선택적으로 흡수가 가능해 색소침착 등이 남을 가능성도 적다”고 전했다.
한편, 여드름 치료는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적절한 치료 방법을 적용해야 하며, 이를 간과할 경우 피부에 자극을 주어 오히려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경아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