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의 두 번째 주식 분할 소식이 트위터를 통해 알려진 28일 이 회사 주가는 약 8% 급등한 1091.84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1월 12일 이래 최고 수준이다.
주가 상승에 힘입어 테슬라 시가총액은 1조1320억 달러(약 1380조원)를 기록, 14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주식 총수를 늘리는 주식 분할은 원래 지나치게 오른 주가를 투자자가 매입하기 쉽도록 인하할 목적으로 실시한다. 이론적으로 따지면 주식 전체의 가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주식을 분할하는 이유에 따라 주가 상승 및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는 있다.
테슬라는 지난 2020년 8월 마지막으로 주식 분할을 실시했다. 그 해 테슬라 주가는 무려 743% 올랐고, 주식분할이 주가 상승 요인의 하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대기업의 주식 분할은 최근 다시 주목을 받는 분위기다. 아마존닷컴은 이달 1 대 20의 주식 분할을 발표했다. 미국 알파벳 역시 2월 주식 분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zaragd@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