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청계천은 판잣집과 더러운 물 지저분, 1971년 복개, 고가도로 건설, 2003년 이를 부수고 이렇게 맑은 물을 흘려 청둥오리, 백로, 잉어가 노닐고, 2년 전엔 시골에서도 보기 드문 왜가리(끝 사진 둘)를 봤으니 세계서 드문 도심 속 개천 만든 공로 대단! 애초 이런 안목였으면 예산, 시간 얼마나 많이 절감? 지도자 안목 실력이 중요한 이유
㈜골든블루가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23일 밝혔다.[승진] △ 부사장 최강진
대학에 입학하고 입시에 대한 부담감이 사라지자 신입생 때 제법 많은 책을 읽었습니다. 백지 상태의 뇌에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는 것 같았습니다. 당시 충격을 줬던 소설 중 하나를 최근 다시 읽었습니다. 거의 40년 만입니다. 내용은 흐릿해지고 윤곽만 어렴풋하지만 밤이 깊은 줄 모르고 가슴 설레며 책장을 넘기던 기억은 선명합니다. 저자는 당시 한국 문단을 휘어잡고 있던 우상이었습니다. 문단의 황제와도 같았던 그가 언제부턴가 독자들을 실망시키며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져갔습니다. 시대착오적인 보수성이 이곳저곳에서 노출되면서부터입니다. 그의 문학에서 가족사 속 몰락한 양반계급에 대한 짙은 향수를 느낀 건 나만 그랬던 게 아
날씨 추워져 서리 내리는 상강, 대부분 식물들이 생기를 잃지만 국화는 신선하게 피고, 무 배추도 싱싱하게 자라니 신기, 보리도 이 때쯤 갈아야 겨울 날만큼 자라니 자연 섭리에 맞춰 사는 게 농부, 그래서 농심(農心)이 천심(天心), 15일 후면 입동, 이렇게 계절과 세월은 돌고 도는데, 인생은 허무하게 끝나버려, 희망 주고 위로하려 윤회설을 만들었을까?
내가 살던 경상도 지역에서 ‘히야’는 ‘형’을 뜻하는 말입니다. ‘행님’도 있지만 ‘행님’은 격식을 좀 갖추거나 별로 가깝지 않을 때 부르는 말이고 친형이나 가까운 사이엔 ‘히야’라고 합니다. 특이하게 여자들도 이 말을 쓰는데 나이 많은 손위 여자를 ‘언니’라 하지 않고 ‘히야’라고 부릅니다. 재밌는 건 일부 지역에선 남자도 손위 여자형제를 부를 때 ‘언니’라고 부른다는 겁니다. 그러고 보면 경상도 지역에서는 형과 언니를 성별 구분 없이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오빠’와 ‘누나’를 사용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니 내가 대학 다닐 때까지 여학생들은 남자 선배를 ‘형’이라고
패션그룹형지는 최준호 부회장이 지난 21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최로 인천시청에서 열린 ‘2024년 이웃돕기 유공자 포상식’에서 ‘인천시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웃돕기 유공자 포상’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매년 이웃사랑 실천으로 지역사회의 복지증진과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최준호 부회장은 형지 그룹사 차원에서 꾸준히 전개해온 지역사회를 위한 기부와 자원봉사 등 사회공헌 노력을 인정받으며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실제로 패션그룹형지는 인천 지역에 본사를 둔 대표적인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해안선에 방어용 돈대가 많은데 가장 큰 월곶돈대, 그 위에 한강 임진강 합류 풍경이 제비 꼬리 같대서 연미정, 북한 개풍군이 가까이 보이는 곳, 고려 무신시대 백년 동안 몽골 침략으로 38년간 개경 수도를 여기로 옮기고 팔만 대장경 만든 기념비 등 고려 천도 기념 공원, 6.25전쟁 실향민들 마을 망향대엔 애절한 그리움이 서려 있으니, 여기에도 전쟁의 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기부로 다시 일상을 되찾고, 밝은 미래를 그리게 된 소아암·희귀질환 환자와 그 가족들, 이들의 치료를 위해 애쓴 의료진이 한 자리에 모였다.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은 21일 서울대어린이병원 CJ홀에서 ‘함께 희망을 열다, 미래를 열다’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1년 고 이건희 회장의 기부로 시작된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힘찬 사업 추진을 지속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행사에는 김용태 국회의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최은화 사업단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건희 소아암
월요일마다 쓰는 ‘포토에세이’에 대해 간혹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진과 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후배가 찍은 사진을 골라 한 장 보내오면 그걸 보면서 드는 생각과 느끼는 감정을 에세이 형태로 쓰는, 말그대로 ‘포토에세이’입니다. 일종의 ‘콜라보’지요. 같이 한 지 10년이 넘었습니다.사진을 보는 순간 영감이 ’짠’ 하고 오는 경우도 있고 후배가 어떤 마음으로 이렇게 찍었을까,를 상상하면서 글감을 떠올리기도 하고 제법 오래 보면서 곱씹으며 생각해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붙여서 ‘포토에세이’를 완성하는 날도 있습니다. 오늘 사진은 최근 일본 다카야마를 여행하다 찍은 것 같은데 유명한 셀럽 한 사람이 생각났습니다
1. '며느리 밑씨개'는 일본말 '의붓 자식 밑씨개'를 앞 말만 바꿔 붙인 이름, 중국어 영어는 '찌르는 여뀌' 이름 붙인 뜻이 이렇게 다르다니2. 박하꽃, 박하향이 진해서 박하 사탕 먹고 싶을 때 맡던 그리운 꽃3. 가시박꽃, 덩굴식물로 다른 식물 타고 뒤덮는 생태 교란종4. 미국 자리공, 최근 번창하는 외래종, 땅을 산성화시키는 생태 교란종, 사약으로도 쓴 독초,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히리야..." 노래 들으니 그리움은 사랑, 양심으로 가는 길!재미 교포가 산 속에서 우리말 크게 하고 애국가 부르면 응어리 풀리면서 눈물이 난다고 고백, 고국서도 향수 젖는데 타국서 오죽하랴! 고독사 1일 10명, 이런 죽음에 비하면 향수는 사치일까?
충북 옥천 정지용 시인 생가 방문, '향수' 노래로 유명, 시는 마음의 꽃, 노래는 시의 울림, 내가 좋아 하는 감나무 단풍이 우리 농원 것보다 더 고와 찰깍찰깍, 어릴적 감잎 단풍 책 갈피에 넣어 두고, 예쁜 처녀 이모님이 오셨을 때 잘 부러지는 감나무 위험한 데도 높이 올라 홍시 따 드린 용기, 정지용 시보다 더 아름다운 추억!
아주 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봐오던 꼬맹이가 자라서 결혼을 하더니 얼마 전에는 기다리던 아이가 생겼다는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요즘은 결혼도 아이도 싫다는 젊은 친구들도 많은데 주변에 걱정 안 끼치고 반듯하게 성장해서 후세까지 생겼다니 모두들 기쁜 마음으로 진심을 담아 축복했습니다. 요즘은 10주만 넘어가면 병원에서 성별을 알려준다며 아들이라는 소식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한 말이 재미있습니다. 자기들은 딱히 딸을 원한 것도 아닌데 의사가 그러더랍니다. “요즘은 아들도 나쁘지 않아요, 괜찮아요.” ‘남아선호’ 시대를 살아온 어른들은 이 얘기에 모두 빵터졌습니다. 시대가 바뀌어 딸을 원하는 게 기본인 세상이 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