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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건강도시·친환경 보육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송인호 기자

입력 2026-05-08 08:18

전 부서 건강영향평가 도입 추진...교육도 진행
국공립어린이집엔 다회용 생일 장식 확대 운영

건강도시조성 직원 역량강화교육./성남시
건강도시조성 직원 역량강화교육./성남시
성남=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성남시가 시민 건강을 정책 전반에 반영하는 ‘건강도시’ 행정 강화와 함께 어린이집 내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친환경 보육 정책 확대에 나섰다.

건강과 환경을 시정의 핵심 가치로 삼아 지속가능한 도시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오는 11일 시청 3층 한누리에서 사업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건강영향평가(HIA·Health Impact Assessment)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공무원들이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검토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이를 통해 모든 부서가 정책 수립 단계부터 건강을 함께 고려하는 ‘모든 정책에 건강(HiAP·Health in All Policies)’ 행정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교육은 순천향대학교 보건행정경영학과 강은정 교수가 맡아 건강영향평가 개념과 국내외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실제 사업을 대상으로 한 실무 중심 교육과 실습을 진행한다.

특히 전 부서 참여형 건강영향평가 서식을 활용해 담당 공무원들이 자신의 업무가 시민 건강과 건강 형평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직접 점검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도 준비됐다.

시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건강영향평가를 행정 전반으로 단계적으로 확산하고 향후 건강도시 정책과 직원 교육에도 결과를 지속 반영할 방침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건강도시는 특정 부서만의 역할이 아니라 모든 부서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시민 건강을 고려하는 행정 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린이집 생일잔치도 ‘친환경 전환’
성남시 중앙동 소재 국공립어린이집에서 다회용 장식 ‘전통 돌상’을 활용해 원아들의 생일잔치를 열고 있다./성남시
성남시 중앙동 소재 국공립어린이집에서 다회용 장식 ‘전통 돌상’을 활용해 원아들의 생일잔치를 열고 있다./성남시
시는 국공립어린이집 생일잔치 문화 개선에도 나섰다.

시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980만원을 투입해 다회용 생일 장식 12세트를 제작했다고 알렸다.

이번에 제작한 장식은 전통 돌상 6세트와 캐릭터 생일상 6세트 등 2종으로 전통 돌상은 나무 소반과 그릇, 조화 장식 등으로 구성됐으며 캐릭터 생일상은 선물상자·별·동물 캐릭터 등신대와 케이크 모형, 배경 현수막 등을 활용한 포토존 형태로 제작됐다.

이 장식은 지역 내 12곳 거점 국공립어린이집이 보관·관리하며, 필요 어린이집이 대여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제작 과정에는 보육 현장 교사들의 사전 설문 의견도 반영됐다.

시는 지역 어린이집 108곳 가운데 67곳이 생일잔치 때 풍선을 사용하고 있으며, 연간 사용량은 약 1만3668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했다.

시는 이를 다회용 장식으로 대체할 경우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과 함께 연간 683㎏CO₂eq 규모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03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 수준이다.

시 관계자는 “아이들이 생일잔치를 통해 자연스럽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배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용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친환경 보육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5월부터 성남FC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 푸드트럭과 매점에도 다회용기를 전면 도입해 홈경기마다 2000개의 다회용기를 공급하는 등 생활 속 친환경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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