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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千글자]...최악의 왕
고려 말~조선 건국 초까지 조선 3대 왕 태종 비(妃) 원경왕후의 관점에서 본 드라마 《원경》이 인기입니다. 세자로 책봉된 이복동생 이방석을 죽이고 친형과 동생까지 희생시키며 왕위에 오를 때까지 태종 이방원이 결정적인 순간마다 원경왕후 민씨와 처가의 도움을 받은 건 실록에 기록된 사실입니다. 왕위에 오른 후에는 공신인 원경왕후를 적대시하면서 처남 민무구, 무질, 무휼, 무회 4형제를 죽이거나 유배 보냈습니다. 또 며느리의 부친, 그러니까 사돈인 심온, 심정 형제를 죽이고 그 자손들까지 해쳤습니다. 그 며느리가 바로 세종대왕의 비 소헌왕후 심씨입니다. 물론 역사는 단편적으로 판단하고 해석할 순 없습니다. 건국 초기 어지
2025-02-0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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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마지막 총알은 남겨라" 교육
러시아에 파병된 1만3천명 북한군 전투 3달만에 1천여명 사망? 최근 쿠르스크 지방에서 극단 선택 많아 시신 옆에 '하늘' 쓴 나무들 발견, 포로가 되면 반역이라 세뇌돼 고향 가족 위해 포로 직전 마지막 총알로 자살, 전사자 품 속에서 발견된 추억 사진, 김정은 격려 편지, 참으로 무자비한 북한 정권, 어쩌나?
2025-02-07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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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千글자]...스몰토크의 쓸모
헐리웃 영화 같은 데서 보면 생판 처음 보는 사람끼리 자연스럽게 얘기 나누는 걸 흔히 봅니다. 가령 기차 옆자리에 앉거나 식당 같은 데서, 또는 같은 장소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다가 서로 모르는 사람인데 통성명을 하고 인사를 나눕니다(물론 영화니까 남녀 간에 수작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화라서 그런가 싶지만 실제로 미국에서 살다 온 사람에게 들으니 확실히 그런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그들이 나누는 대화는 흔히 말하는 스몰토크, 진짜 시답잖은 얘기입니다. 날씨며, 옷차림, 최근 본 책이나 영화 같은 진짜 사소하고 가벼운 주제들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그런 일을 겪은 적이 별로 없습니다. 적어도 내 경험으로는
2025-02-0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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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가장 슬픈 말, 슬픈 노래는?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 방송은 서민들의 구구절절 애틋한 삶의 얘기와 이를 고스란히 담아내는 애절한 노래가 매우 감동적, 유명 가수들의 능숙한 노래가 부잣집 꽃밭에 핀 화려한 꽃이라면, 여기 서민들 노래는 시골 들판에 핀 애처로운 풀꽃, 출연자의 가장 슬픈 말과 노래는, "평생 고생만 하시다가 하늘에 계신 어머니께 이 노래를 바칩니다!" 사모곡
2025-02-06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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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千글자]...임산부 배려석
엉터리 수요 예측과 잘못된 설계로 복잡하기로 악명 높은 경전철 김포골드라인을 가끔 이용합니다. 서울에서 약속시간에 맞춰 일을 보려면 혼잡하더라도 그나마 전철이 제일 낫기 때문입니다. 서울역 근처로 가기 위해 먼저 골드라인을 탔습니다. 비교적 한산한 오전 시간인데도 빈 좌석은 없었고 그래도 편하게 서서 갈 정도는 됐습니다. 요즘 객차는 임산부를 위한 배려석이 별도로 마련돼 있습니다. 밝은 핑크색을 빛내며 비어 있을 때도 있지만 어쩐지 그 자리는 늘 임산부 아닌 사람이 차지하고 앉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날도 내 앞의 배려석에는 50대로 보이는, 임산부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여성이 앉아 있었고 내 옆에는 임산
2025-02-0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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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제주도 남원에는 동백꽃 한창
윤용수님이 전해 온 소식, 동백꽃 보면 김용택 '선운사 동백꽃' 생각, 진한 그리움이나 사랑이 터트린 울음보다 아름다운 정서 있으랴!여자에게 버림받고/ 살얼음 낀 선운사 도랑물을/ 맨발로 건너며/ 발이 아리고 시린 물에/ 이 악물고/ 그까짓 사랑 때문에/그까짓 여자 때문에/ 다시는 울지 말자/다시는 울지 말자/ 눈물을 감추다가/ 동백꽃 붉게 터지는/ 선운사 뒤안에 가서/ 엉엉 울었다
2025-02-05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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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직선은 인간의 선, 곡선은 신의 선
그래서 인위적 직선보다 자연스런 곡선이 아름답고, 하늘 향한 한옥 추녀 곡선이 매혹적, 어제 입춘날 동네 절에 가서 부처는 쳐다보지 않고 추녀 곡선만 쳐다보니 멋져! 여인의 한복 저고리 소매 곡선과 긴 옷고름이 곡선 그리며 바람에 휘날릴 때 풍성한 치마 폭 어울려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래서 우리 여성 한복에 세계인이 감탄하나?
2025-02-0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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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포토에세이]...깊고 넓고 은은하게
나이가 들면 아는 게 많아질 줄 알았는데나이가 들면서 알고 싶은 게 많아진다.나이가 들면 모든 게 이해될 줄 알았는데나이가 들면서 이해하려 애써야 할 것들이 많아진다.나이가 들면 무조건 어른이 되는 줄 알았는데나이가 들면서 어른으로 보이기 위해 항상 긴장해야 한다.나이가 들면 모든 게 편해질 줄 알았는데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많이 공부해야 하고, 더 많이 이해해야 하고, 진정한 어른이 되기 위해 애써야 한다. 끝없이 끝없이…나이가 들면서 짙은 향기보다는 은은한 향기가폭포수보다는 잔잔한 호수가 화통함보다는 그윽함이또렷함보다는 아련함이 살가움보다는 무던함이질러가는 것보다 때로는 돌아가는 게 좋아진다.천천히 눈을
2025-02-0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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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오늘 입춘, 벌써 봄기운 꿈틀
목련꽃, 버들강아지 봉오리와 모란 가지 싹에 봄 숨결 솔솔, 마음의 대문에도 입춘방 붙이려 전에 쓴 내 글 찾아보니, 봄은 자연의 어머니, 꽃은 자연의 시, 시는 마음의 꽃, 노래는 시의 울림, 마음은 신과 만나는 자리, 꽃 시 노래는 신선이 되는 길 등, 올봄엔 더 정성껏 꽃 가꾸고 꽃을 사랑하면서, "봄빛처럼 해맑게, 봄볕처럼 따뜻하게"
2025-02-03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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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세상 살아가는 힘 자존감!
자존감의 핵심은 내가 내 존재와 그 뿌리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 거친 세상 내가 나를 존중 안 하면 누가 존중하나? 1964년 담임한 이윤영님 손주들이 설날 차례에서 증조님, 고조님께 술잔 올리는 사진, 이런 가풍 힘이 그를 모범생 만들고, 나와 인연 60여년 이어 오고, 회사 경영전문가 되어 7개 회사를 살려내는데 성공하였으리! 참으로 훌륭한 그대에 힘찬 박수!
2025-02-0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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