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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분위기는 생각을 지배하는 큰 힘?
젊을 때 성탄 분위기에 괜히 마음 들떠 유치한 짓? 학교경영 핵심은 교육과정과 학사일정 잘 짜고 교사는 열심히 가르치고 학생은 열심히 배우는 분위기 조성하는 것, 정치 지도자도 민심 분위기 정확히 읽지 못하고 엉뚱한 쪽 가면 파국, 생각을 지배하는 분위기를 잘 파악해서 구성원을 바람직한 쪽으로 잘 이끌어야 훌륭한 지도자?
2024-12-24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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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포토에세이]...화장실에 낙서가 있었다
가끔 외국을 여행할 때 화장실 때문에 불편을 겪은 경험 한두 번씩은 있을 것입니다. 공중화장실을 찾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있다 하더라도 유료로 운영하는 곳이 많습니다. 특히 유럽이 그렇습니다. 그 화려하고 웅장한 베르사유 궁전조차 화장실이 없을 정도였으니 일반인들은 오죽했겠습니까. 그런 DNA가 이어져서 그런지 유럽의 많은 나라는 여전히 화장실을 이용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화장실 인심이 좋은 편입니다. 어디를 가든 대부분 화장실을 공짜로 쓸 수 있고 공원이든 공공기관이든 어렵지 않게 깨끗한 화장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화장실에서 그 나라의 문화와 문명의 수준을
2024-12-2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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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깊은 산 속에 웬 책방?
충남 보령시 청소면 오서산 자락 깊은 산 골짜기에 세운 미옥서원, 학원으로 성공한 이재중님이 백억 큰 돈과 정성들여 지은 한옥 책방 어머니 임미옥 이름 따 미옥서원, 독서는 충만한 사람을 만들고 토론은 준비된 사람을 만들고 글 쓰기는 정확한 사람을 만든다는 취지로 도서 판매 외 독서 토론, 인문학 캠프, 서당 프로그램, 각종 전시회도 한다는데, 도시에 찌든 현대인에게 신선한 바람?
2024-12-23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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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눈 풍경은 고요, 광화문은 소란
어제 아침은 고요한 농원 풍경에 취해 여기저기 찰칵, 저녁 땐 광화문 지나다 광장 소란한 풍경 찰칵, 주말마다 차도 모두 막고 많은 군중 앞 외치는 마이크 소리 옳고 그름 떠나 열정만은 대단? 이런 좌우 이념 열정 한데 모으면 얼마나 큰 힘인데, 이를 제대로 모을 정치 지도자 없나? 한쪽서 두 기술자 자기 일 열심이듯 많은 국민은 이념보다 먹고 살기?
2024-12-2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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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새의 암수 사랑, 남녀 깊은 정
아름답게 보이는 새의 암수 사랑, 수컷의 고운 깃털 애절한 몸짓은 예술의 경지? 사람도 비슷할까? 종족 번식 소망 넘어서 남녀 깊은 정을 어찌 금수와 비교하랴! 오늘 긴긴 밤 동짓날, 황진이가 노래한 간절한 정에 남정네들 가슴이 저린가? "동짓달 기나긴 밤 한 허리를 베어 내어 춘풍 이불 속에 서리서리 넣었다가 고운 님 오신 날 밤에 굽이굽이 펴리라"
2024-12-2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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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千글자]...동짓날 앞에
단추를 채워 보니 알겠다세상이 잘 채워지지 않는다는 걸단추를 채우는 일이단추만의 일이 아니라는 걸단추를 채워 보니 알겠다잘못 채운 첫 단추, 첫 결혼, 첫 실패누구에겐가 잘못하고절하는 밤잘못 채운 단추가잘못을 깨운다그래, 그래 산다는 건옷에 매달린 단추의 구멍 찾기 같은 것이야단추를 채워 보니 알겠다단추도 잘못 채워지기 쉽다는 걸옷 한 벌 입기도 힘들다는 걸천양희 시인의 《단추를 채우면서》라는 시입니다. 첫 단추든, 중간 단추든 하나라도 잘못 채우면 마지막에는 채울 단추가 없거나 아니면 단추 혼자 남게 됩니다. 올해가 끝나가는 지금, 마지막 단추 하나가 남은 기분입니다. 내일은 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지(冬至)
2024-12-2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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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부모님과 고향은 정서의 바탕
어제 어머니 제사로 고향 보령 가니 성주산 오서산과 들판은 옛 그대로이고 산소와 주변 소나무 하늘도 여전히 푸르네! 지난 봄 막내딸이 무덤가 심은 목백일홍 언제 꽃피어 어머니가 보실까? 토정 마을 이지함 이산보(15대조) 모신 화암서원도 방문, 귀가해서 명곡 책도 읽었으니, 한산이씨 명곡 자손 확인한 날? 모계 무시 부계 중심은 반쪽이지만...
2024-12-20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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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千글자]...과장 승진? “싫어요”
요즘 직장에선 예전에 볼 수 없던 낯선 광경이 펼쳐지곤 합니다. 부친이 하던 중소기업을 물려 받은 40대 사장은 최근 일 잘하는 30대 직원에게 ‘더 중요한 역할을 맡아 나를 도와주지 않겠냐’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했습니다. ‘죄송하지만 칼퇴근하는 지금이 좋다. 주말까지 사장님 전화를 받고 싶지 않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기업의 규모와 상관 없이 책임 있는 자리에 오르지 않으려는 ‘언보싱(Unbossing)’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한 대기업에선 과장으로 승진하는 것조차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과장이 되면 노조에서 탈퇴해야 하는데 노조 신분으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승진하지 않고 ‘만년 대리
2024-12-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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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어머니의 기도 '국태민안'
어머니 생전 잘 다니신 법련사, 아들 직장 옆, 청와대 앞이어서 자식 위해, 나라 위해 기도하기 좋은 절? 궁색한 형편에 수십만원 시주하며 애타게 기도하셨던 곳, 나라 걱정도 많으셔 청와대 정문, 이승만 박정희대통령 묘소 찾아 國泰民安(우리집은 익숙한 말) 기원하신 어머니 진심을 깊이 알아 드리지 못한 불효, 28주기 오늘 새삼스레 후회한들...
2024-12-19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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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千글자]... 대한민국의 아이히만들
철학자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는 나치 전범 아돌프 아이히만의 재판 과정을 취재하고 출간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Eichmann in Jerusalem》에서 ‘Banality of evil’이라는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악의 평범성’으로 번역된 이 말은 6백만 명을 학살한 건 그의 타고난 악마적 성격 때문이 아니라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사고력의 결여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악은 악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기보다 ‘생각 없음(무사유 thoughtlessness)’에서 생겨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12.3내란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자는 국방장관의 포고령이 절차를 거쳐 작성됐다는 대답 한 마디에 아무런 검토절차 없이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포고
2024-12-18 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