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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千글자]...과장 승진? “싫어요”
요즘 직장에선 예전에 볼 수 없던 낯선 광경이 펼쳐지곤 합니다. 부친이 하던 중소기업을 물려 받은 40대 사장은 최근 일 잘하는 30대 직원에게 ‘더 중요한 역할을 맡아 나를 도와주지 않겠냐’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했습니다. ‘죄송하지만 칼퇴근하는 지금이 좋다. 주말까지 사장님 전화를 받고 싶지 않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기업의 규모와 상관 없이 책임 있는 자리에 오르지 않으려는 ‘언보싱(Unbossing)’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한 대기업에선 과장으로 승진하는 것조차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과장이 되면 노조에서 탈퇴해야 하는데 노조 신분으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승진하지 않고 ‘만년 대리
2024-12-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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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어머니의 기도 '국태민안'
어머니 생전 잘 다니신 법련사, 아들 직장 옆, 청와대 앞이어서 자식 위해, 나라 위해 기도하기 좋은 절? 궁색한 형편에 수십만원 시주하며 애타게 기도하셨던 곳, 나라 걱정도 많으셔 청와대 정문, 이승만 박정희대통령 묘소 찾아 國泰民安(우리집은 익숙한 말) 기원하신 어머니 진심을 깊이 알아 드리지 못한 불효, 28주기 오늘 새삼스레 후회한들...
2024-12-19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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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千글자]... 대한민국의 아이히만들
철학자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는 나치 전범 아돌프 아이히만의 재판 과정을 취재하고 출간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Eichmann in Jerusalem》에서 ‘Banality of evil’이라는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악의 평범성’으로 번역된 이 말은 6백만 명을 학살한 건 그의 타고난 악마적 성격 때문이 아니라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사고력의 결여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악은 악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기보다 ‘생각 없음(무사유 thoughtlessness)’에서 생겨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12.3내란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자는 국방장관의 포고령이 절차를 거쳐 작성됐다는 대답 한 마디에 아무런 검토절차 없이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포고
2024-12-1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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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우리 경찰 참 대단, 감사!
자주 연락하는 교육 선배님 전화 안 되고 집 전화는 사모님의 신음 소리만, 큰 일 났다 112신고, 즉시 양주 파출소 경찰이 우리집 출동, 선배님 주소 몰라 전화 번호만 알려줬는데 잠시 후 사진 보이며 이 분이냐? 맞습니다! 서울쪽 파출소 경찰이 즉시 집 찾아가 교회에서 돌아 온 선배님 확인, 이렇게 정보가 훤하고 친절할 수 있을까? 우리 경찰 참 대단, 감사!
2024-12-1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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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千글자]...이 친구 패기 보소!
《워싱턴 포스트》는 “노래를 부르고 응원봉을 든 모습이 정치집회라기보다 K-Pop 콘서트장 같은 느낌이었다”며 “탄핵집회 참가자들의 연령은 일반적인 정치시위보다 더 젊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어찌됐든 탄핵안은 가결됐고 여든 야든 정치적 셈법은 각자의 입장에 따라 다시 또 복잡해졌습니다. 오늘 글은 첫번째 탄핵안이 불성립된 다음 날, 스물네 살 젊은 여성이 집회에 모인 사람들 앞에서 했던 연설입니다. 상황 인식과 자기 주관, 그리고 자신과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을 향한 설득과 독려를 정연한 논리로 군더더기 없이 정리했습니다. 보면서 감탄하며 받아 적었습니다. 전문을 한번 보시죠. 워낙 상황이 급변하다 보니 불과 일주
2024-12-1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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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알다'는 생각의 알
사람은 아는만큼 보고 보는만큼 생각해서 아는게 힘, 알아야 면장! 사진처럼 뱁새, 비둘기, 까치, 참새 알은 모양 색깔 크기 다르고 알 속에 담긴 유전인자 달라 깨고 나오는 생명이 다르듯, 사람은 살아가며 뭣에 관심 두고 얼마나 아느냐 따라 생각이 달라지는데, 이 생각이 내 양심과 욕심에 뿌리 박고 시간 공간 인간과 만나면서 펼쳐지는 삶이 내 인생?
2024-12-1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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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포토에세이]...안네 프랑크 하우스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은 슬프고 아프지만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현장을 ‘여행’이라는 도구를 통해 돌아보며 그곳의 의미를 되새기고 교훈을 얻기 위한 여행을 뜻합니다. 제주도 4.3이 일어난 곳이나 일본 사도광산(군함도), 태국 미얀마 국경의 콰이강의 다리 같은 곳이 되겠지요. ‘안네 프랑크 하우스(Anne Frank Huis)’도 그런 곳 중 하나입니다. 독일에서 태어났지만 박해를 피해 가족과 함께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으로 도피한 유대인 소녀 안네 프랑크가 나치에게 체포돼 수용소로 끌려가기 전까지 숨어 살던 작은 집입니다. 안네는 이 집에 사는 2년 동안 겪은 일과 생각한 것들을 매일 일기장에 기록했고 2차대전이 끝난 후
2024-12-1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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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알아야 면장(免牆)한다"
시간에 갇힌 여름 매미는 겨울을 모르고 공간에 갇힌 우물 안 개구리 바다 모르고 지식에 갇힌 지식인은 세상 참모습 모르면서 자기 생각이 항상 옳다고 고집, 여기에 욕심과 잡생각 가득차면 아무리 좋은 생각 있어도 들어갈 틈없는 철옹성, 이를 무너뜨리지 못하면 잘못된 확신, 광신 같은 담장 구속 면하지(免牆) 못하고 갇혀 살 수밖에 없지 않을까?
2024-12-16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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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결사항전의 힘 애국심, 신앙심!
이스라엘 마사다 성지 순례기 남상학님께 감사, 길이 660m 폭 250m 좁은 공간이 높이 450m 절벽 위에 있는 난공불락 요새의 마사다 결사 항전 힘은 애국심, 신앙심! 이런 힘으로 2천년 전 빼앗긴 땅에 나라 다시 세우고 4억 아랍인 속 9백만 인구가 버텨내고 세계 속에서 뛰어난 유대인 힘을 발휘, 우리도 이런 애국심으로 지금의 난국 타개!
2024-12-1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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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영원히 살기 위해 죽는다"
서기 70년 로마에게 나라 뺏긴 이스라엘 열심 당원 960명은 450미터 절벽 마사다 요새에서 2년이나 결사 항전, 로마군은 절벽에 흙 언덕 쌓아 침공하자 노예되느니 죽어 자유 선택, 율법 따라 자살 못 해 가족 먼저 죽이고 10명 전사가 다른 전사 죽여 최후 1인이 성곽 불태우고 자결한 역사적 마사다 항전은 유대인이 자랑하는 애국심 군인정신 표본!
2024-12-1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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