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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포토에세이]...TBM과 마무리
올해 마지막 [포토에세이]입니다. 월요일에 쓰는 이 에세이를 위해 정성껏 찍은 사진을 10년 넘도록 한 주도 잊지 않고 보내준 후배 박상욱 작가에게 새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러고 보니 올해는 얼굴도 한번 못 보고 해를 넘기게 생겼네요. 깊은 관계를 맺지 않고 글과 사진으로만 연결고리를 유지하는 우리처럼 느슨한(?) 사이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일본 나고야에서 찍었다는데 공사현장의 작업자들인 것 같습니다. 공사현장에는 ‘TBM’이라는 게 있습니다. 원래는 ‘Tool Box Meeting’이라고 해서 말 그대로 공구상자에 앉아서 그날 해야 할 작업과 주의사항 같은 걸 전달하고 안전수칙을 공유하는 걸 말합니다. 그러던 것이 우
2024-12-3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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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사고와 전쟁으로 죽는 슬픔!
무안공항 비행기 사고로 179명 사망, 정국 혼란 중에 웬 날벼락, 통곡! 첨단 문명 비행기가 새떼에 당할 수밖에 없나? 러시아 전에서 차거운 땅에 방치된 군인 시체, 북한군 벌써 천여명 사상? 위장 신분증에 피 자국과 리대혁 서명 뚜렷, 정경홍 시체서 발견한 드론 격추 요령 메모지, 소중한 생명이 뜻밖 사고로, 명분 없는 전쟁으로 죽는 안타까움, 이를 어쩌나?
2024-12-3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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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왜 악이 선을 이기기 쉬울까?
개인은 양심 욕심 싸움, 사회는 선과 악 싸움인데, 악이 선을 이기기 쉬운 이유 1.선은 소극적 악은 적극적 2.선은 겸손 양보, 악은 뻔뻔 3.효과가 선은 느리고 악은 빠름 4.큰 악으로 강자되면 선을 지배 5.악은 악에 대비하나 선은 세상을 선으로 보고 무대비, 지금 정치판이 꼭 이런가? 양심 세력 뭉치자 하면, 자기가 양심 세력? 이 혼돈의 세상 어떻게?
2024-12-2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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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맑고 향기롭게 살아가기"
1964년 첫학교서 만난 이윤영님, 선친이 평생 모은 수석 수백점을 농원에 기증하고 해마다 와서 추억, 공부 잘한 공학도가 회사 경영 전문가 되어 7개 회사 대표 하면서도 맑고 향기롭게 살아가기 지향하는 블로그 글 꾸준히 쓰고 독서 모임 이끄는 그대 의지에 박수! 어제는 열성 팬들 모여서, 나를 움지이는 큰 힘 시간, 공간, 인간, 내 양심과 욕심에 대한 얘기
2024-12-2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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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千글자]...국가 재앙이 코앞인데…
요즘 워낙 큰 뉴스들에 가려서 대수롭지 않게 지나간 것 같은데 엊그제 65세 이상 인구가 전 국민의 20%를 넘어섰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UN(국제연합)은 65세 이상 인구가 7%면 고령화사회, 14%는 고령사회 그리고 20%가 되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합니다. 우리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은 노인인 말 그대로 초고령사회가 된 것입니다. 고령사회에 진입한 지 불과 7년 만입니다.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속도입니다.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기간을 보면 이탈리아가 20년, 독일 36년, 프랑스 39년, 대표적인 초고령국가인 일본도 10년이 걸린 걸 보면 우리가 얼마나 빠른지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
2024-12-2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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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어느 판사의 멋진 퇴임 후 생활
판검사가 퇴임하면 전관예우 기대하며 변호사 개업, 그래서 판사-검사-변호사가 한통속 의심, 오상현 판사는 퇴임 후 모교대학 교수로 후진 양성, 고향에서 법률 봉사, 요즘은 부부가 세계 두루 여행하며 페루 잉카문명의 고대 요새 도시 마추픽추 전경, 신전, 찻길, 표지판 사진 보내 감사! 그대의 모범 행동이 법조계에 새바람 일으키길 기대하며 박수!
2024-12-2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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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千글자]...선한 자들이 침묵하면 악이 승리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반복해서 재생산되는 영화나 소설, 음악들이 있습니다. 클리셰처럼 고리타분할 것 같은데도 여전히 소비된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오 헨리의 단편 《크리스마스 선물》이나 ‘구두쇠 스크루지’로 알려진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 영화 《러브 액추얼리》 같은 게 대표적입니다. 심지어 서른이 다 된 아들은 어릴 때 봤던 영화 《나 홀로 집에》 시리즈를 지금도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몰아서 다시 보곤 합니다. 얼마 전 크리스마스 시즌에 기억될 만한 새로운 책을 한 권 찾았습니다. 아일랜드 출신 작가 클레어 키건이 쓴 길지 않은 소설인데 지난 해 번역돼 조용히 입소문을 타다가 최근에는 영화로도 만들어져
2024-12-2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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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동료 충고 듣고 대가된 로댕
근대 조각의 아버지 로댕이 상품 조각에 열중하던 어느날 재능을 알아본 동료에게 들은 뜻밖의 조언,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내면세계를 표현해 보라" 충격 받은 로댕은 새로운 작품 세계 터득 드디어 세계적 작가로 우뚝, 이렇게 좋은 생각 받아들일 빈자리와 자세가 얼마나 소중? 열린 마음 트인 생각은 교양인의 필수 자세, 나는 갖추고 있나?
2024-12-2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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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성탄절, 성인의 가르침, 자기 반성
예수는, 나를 따라서 구원 받고 하나님 은혜 입어 사랑 실천하라, 부처는, 너 자신 속에 있는 참나를 실현해 스스로 부처가 되라, 공자는, 타고난 양심 인의예지 실천해 믿을 수 있게 수양하라, 이렇게 모두 사랑을 가르쳤는데, 세상은 왜 이렇게 사납고 거칠게 돌아가며, 사람 죽이는 전쟁을 끝없이 하나? 조물주의 한탄을 다시 읽어보니, 나도 한탄 대상?
2024-12-2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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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千글자]...AI가 쓴 시가 더 좋아
대학원 마지막 학기여서 졸업시험 보고 과제 제출하느라 요즘 정신 없이 바쁜 딸아이는 논문 쓰는 데 도움이 된다며 얼마 전부터 Chat GPT 유료버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AI가 그럴듯한 보고서는 물론 그림을 그려주고 동영상에 작곡까지 하는 마당에 논문 작성쯤이야 차라리 쉬운 일일 것입니다. 얼마 전 미국 피츠버그 대학교 연구팀은 월트 휘트먼, 제프리 초서, T.S 엘리엇, 윌리엄 셰익스피어 같은 유명 시인 10명의 시와 이들의 문체를 AI에게 학습시켰습니다. 그리고 나서 AI가 쓴 시를 일반인에게 보여주고 작가가 사람인지 AI인지 구분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실험 참가자들은 AI가 쓴 시를 인간이 썼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았고 심
2024-12-24 08:50